영국의 4인조 록그룹 비틀스의 음반이 금세기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레코드산업협회(RIAA)는 지난 58년 이후 미국내 음반판매기록을 조사한
결과 비틀스가 모두 1억6백만장으로 전체 앨범판매 1위를 차지했다고 20일
발표했다.

또 비틀스는 "금세기 최고의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특히 비틀스의 "더 비틀스"(The Beatles) 등 앨범 5장은 이 협회가 1천만장
이상 팔린 앨범에 주는 "다이아몬드"칭호를 받았다.

부문별로 남자솔로 부문에서는 컨트리가수인 가스 브룩스가 8천9백만장의
음반을 판매, 1위에 올랐다.

그는 또 전체 앨범 판매에서도 2위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여자솔로 부문에서는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6천2백만장의 앨범 판매량으로
1위를 차지했다.

단일 앨범부문에서는 이글스의 히트곡을 수록한 "Their Greatest Hits
1971~1975"가 2천6백만장으로 가장 많이 팔렸다.

싱글(곡)로는 영국이 자랑하는 또다른 톱가수 앨튼 존이 지난 97년 다이애나
왕세자비 장례식에서 부른 추모곡 "바람속의 촛불"(Candle in the Wind)이
1천1백만장 판매로 1위에 올랐다.

"로큰롤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는 전체 앨범 판매량이 총 7천7백만장에
불과했으나 80차례의 골드(50만장이상 판매)와 43차례의 플래티넘(1백만장
이상 판매)을 기록해 전체 골드.플래티넘 수상부문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이밖에 장르별 1위는

<>리듬 앤 블루스(R&B)가수 =마이클 잭슨(남자) 휘트니 휴스턴(여자)
<>R&B그룹 =보이즈 투 멘
<>하드록 가수 =비틀스와 엘비스 프레슬리(남자), 마돈나(여자)
<>하드록 그룹 =레드 제플린
<>컨트리 가수 =가스 브룩스(남자), 레바 매킨타이어(여자)
<>컨트리 그룹 =앨라배마
<>힙합 앨범 =TLC의 "크레이지섹시쿨"
<>라이브 앨범 ="브루스 스프링스틴 & 더 이 스트리트 밴드 라이브
<>사운드트랙 ="더 보디가드"
<>클래식 앨범 =호세 카레라스, 플라시도 도밍고, 루치아노 파바로티 등
세계 3대 테너의 "In Concert"(1990년)
<>연주앨범 =케니 지의 "브레슬리스"

등이 각각 차지했다.

< 고성연 기자 amazing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