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M"은 동대문 운동장의 동쪽상권 도매상가중 가장 최근에 문을 열었다.

지난 8월23일 서울 동대문 운동장 뒤편에 지하 5층, 지상 8층 규모로
오픈했다.

apM은 오전을 뜻하는 "am"과 오후인 "pm"의 합성어로 오후 8시 개점해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영업한다.

apM은 후발주자 답게 공격적인 판촉및 서비스전략을 펼쳐 짧은 시간내에
브랜드인지도를 크게 높이는데 성공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개점후 한달간 매일 최고 1천만원의 현금이 걸린 경품 행사를 실시, 주고객
인 지방 상인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또 이달말까지는 6층 행사장을 활용, 지방상인들에게 기획상품을 염가판매
한뒤 수익금중 일부를 불우이웃돕기 성금등으로 사용하는 "사랑의 리퀘스트"
행사를 진행중이다.

특히 동대문 주변의 재래상가중에서는 처음으로 10명의 지게꾼을 고용,
apm에서 상품을 구입한 지방 상인들에게 인근 상가나 전세 버스까지 무료로
물건을 배달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대식 시설및 첨단 고객관리 시스템도 타 상가와 비교해 돋보이는
대목이다.

일반적으로 도매상가들이 낮은 천장과 비좁은 통로로 지저분한 느낌을
주는데 반해 apM은 상인들의 쇼핑 편의를 위해 소매상가인 두산타워 못지않은
천정 높이와 동선을 확보했다.

또 이달 들어선 재래 도매상가로는 이례적으로 회원 ID카드도 즉석에서
발급해 주고 있다.

김민식 상가위원회 위원장은 "회원 카드를 소지한 고객들에게 식당가및
부대시설 10% 할인혜택을 주고 우수상인들에게는 콘도 할인과 건강진단료
할인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품면에서 이 상가가 내세우는 최대 강점은 남성 캐주얼이다.

닉스등 유명 메이커의 디자이너들을 30~40명 가량 스카우트 했고 상인들도
재래시장에서 내로라 하는 남성복 전문상들을 집중 영입했다.

7백여개의 입점점포중 40% 가량인 2백70여개 점포가 남성복일 정도로 비중도
높다.

지하 1~2층은 여성복, 3~4층은 남성복, 5층 잡화 6~7층 식당가로 구성됐다.

< 윤성민 기자 smyo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