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머니] 부동산 : (눈높이 부동산) 분양권 프리미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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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시장에 차별화 바람이 불고 있다.
변화의 키워드는 프리미엄이다.
지역에 따라, 층과 방향에 따라 동일한 평형의 아파트값이 천차만별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이같은 현상은 더욱 심화되는 추세다.
서울 9차동시분양에 나왔던 금호 삼성31평형, 서초 한신39.44평형은 로열층
이 각각 2천만원, 3천만~5천만원 웃돈이 붙은 반면 1층과 최상층은 프리미엄
이 거의 형성돼 있지 않다.
서울 구의동 옥수동 이촌동 등지의 한강변 아파트는 조망권에 따라 가격차이
가 1억원이상 벌어지고 있다.
아파트값 차별화에 불을 지핀 것은 분양권전매 허용을 비롯한 각종 부동산
규제 철폐다.
아파트의 유동성과 환금성이 좋아지자 단기 투자대상으로 각광받게 된
것이다.
하지만 지금쯤은 한번 시장에서 형성되고 있는 프리미엄이 과연 적정한지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분양권 전매가 풀린지 1년이 채 안된 과도기여서 유통과정에서 가격 거품이
생길 소지가 다분하기 때문이다.
거품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반드시 꺼지게 마련이다.
대표적인 게 같은 동 아파트간의 가격차다.
요즘도 최상층은 중간층보다 가격이 낮고 거래가 잘 되지 않는다.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춥다는게 그 이유다.
저층도 기피하긴 마찬가지다.
소음이 심하고 오래된 아파트에선 수압이 낮다는 불평이 쏟아진다.
기존 아파트에 갖고 있는 좋지 않은 선입견이 새 아파트에까지 영향을
마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요즘 짓고 있는 아파트를 한번 들여다보자.
이전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품질이 좋아졌다.
냉난방시설을 잘 갖춰 항상 일정한 온도로 조절이 가능하다.
방음과 수압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
음식물 쓰레기를 분리수거해 냄새문제도 완전히 해결됐다.
최근엔 복층으로 꾸민 최상층이 나오고 1층엔 전용정원을 제공하는 것이
일반화되는 추세다.
최근 분양된 기흥 영덕지구 세종 그랑시아, 돈암동 동부 센트레빌, 안산
고잔지구 대우, 용인 수지 LG빌리지, 안양 석수 대림아파트가 대표적이다.
한마디로 단점은 줄어들고 메리트는 많아졌다.
그런데도 분양권시장에선 이같은 장점들이 아직은 가격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
살아본 경험이 없을 뿐더러 거래를 부추기려는 떴다방들의 농간이 작용하고
있는 탓이다.
하지만 일정기간이 경과하면 왜곡된 가격구조는 제 자리를 찾아가게
마련이다.
분위기에 휩쓸려 사기보다 냉정한 투자자세를 유지하는게 현명하다.
< 유대형 기자 yood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5일자 ).
변화의 키워드는 프리미엄이다.
지역에 따라, 층과 방향에 따라 동일한 평형의 아파트값이 천차만별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이같은 현상은 더욱 심화되는 추세다.
서울 9차동시분양에 나왔던 금호 삼성31평형, 서초 한신39.44평형은 로열층
이 각각 2천만원, 3천만~5천만원 웃돈이 붙은 반면 1층과 최상층은 프리미엄
이 거의 형성돼 있지 않다.
서울 구의동 옥수동 이촌동 등지의 한강변 아파트는 조망권에 따라 가격차이
가 1억원이상 벌어지고 있다.
아파트값 차별화에 불을 지핀 것은 분양권전매 허용을 비롯한 각종 부동산
규제 철폐다.
아파트의 유동성과 환금성이 좋아지자 단기 투자대상으로 각광받게 된
것이다.
하지만 지금쯤은 한번 시장에서 형성되고 있는 프리미엄이 과연 적정한지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분양권 전매가 풀린지 1년이 채 안된 과도기여서 유통과정에서 가격 거품이
생길 소지가 다분하기 때문이다.
거품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반드시 꺼지게 마련이다.
대표적인 게 같은 동 아파트간의 가격차다.
요즘도 최상층은 중간층보다 가격이 낮고 거래가 잘 되지 않는다.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춥다는게 그 이유다.
저층도 기피하긴 마찬가지다.
소음이 심하고 오래된 아파트에선 수압이 낮다는 불평이 쏟아진다.
기존 아파트에 갖고 있는 좋지 않은 선입견이 새 아파트에까지 영향을
마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요즘 짓고 있는 아파트를 한번 들여다보자.
이전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품질이 좋아졌다.
냉난방시설을 잘 갖춰 항상 일정한 온도로 조절이 가능하다.
방음과 수압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
음식물 쓰레기를 분리수거해 냄새문제도 완전히 해결됐다.
최근엔 복층으로 꾸민 최상층이 나오고 1층엔 전용정원을 제공하는 것이
일반화되는 추세다.
최근 분양된 기흥 영덕지구 세종 그랑시아, 돈암동 동부 센트레빌, 안산
고잔지구 대우, 용인 수지 LG빌리지, 안양 석수 대림아파트가 대표적이다.
한마디로 단점은 줄어들고 메리트는 많아졌다.
그런데도 분양권시장에선 이같은 장점들이 아직은 가격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
살아본 경험이 없을 뿐더러 거래를 부추기려는 떴다방들의 농간이 작용하고
있는 탓이다.
하지만 일정기간이 경과하면 왜곡된 가격구조는 제 자리를 찾아가게
마련이다.
분위기에 휩쓸려 사기보다 냉정한 투자자세를 유지하는게 현명하다.
< 유대형 기자 yood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