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종합기술원은 이번 SAITech Fair 99에서는 21세기 인간생활을 바꿔
놓을 신기술 3가지를 공개했다.

유전자(DNA) 칩, PEM 연료전지, 지능을 가지고 있는 로봇 등이 그것이다.

<> 유전자칩 =유전자칩은 DNA 정보를 미세한 공간위에 고밀도로 집적시켜
놓은 장치이다.

유전자칩을 이용하면 간단한 피검사로 몸의 이상 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

이 기술을 발전시키면 신체에 병이 없더라도 나중에 언제 어떤 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도 분석할 수 있다.

<> PEM 연료전지 =수소와 산소를 이용해 전기에너지를 발생시키는 배터리
다.

에너지 효율이 60%에 달한다.

기존 전지는 오랫동안 충전을 해야하는 반면 이 전지는 수소 또는 메탄올을
주입해 사용시간을 연장할수 있다.

PEM 연료전지는 크기가 2.5 x 6 x 6cm, 무게는 90g에 불과하지만 노트북을
전원없이 6시간동안 사용할 수 있다.

삼성종합기술원은 현재 40일(통화대기 기준)동안 전원을 충전할 필요가
없는 휴대폰용 초소형 연료전지를 개발하고 있다.

<> 지능을 가진 로봇 "방가" =이번 행사에서 관람객들로부터 최고의
인기를 끈 휴먼 로봇이다.

세살짜리 어린이의 지능을 지닌 로봇 방가(Banggar)는 주인의 음성과 얼굴을
구별하고 간단한 심부름을 해주기도 한다.

방가는 1백여명의 얼굴과 목소리를 알아들을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방가의 또다른 특징은 인간과의 대화를 통해 명령을 수행한다는 것이다.

기존의 로봇은 하나의 명령을 받고 프로그램된 대로 움직이기만 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