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유망 벤치기업을 선발,육성하기 위해 실시한 "벤처 과거"에
1천1백87건의 사업제안서가 접수돼 벤처창업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을
나타냈다.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0일까지 하루평균 74건이 접수된 셈이다.

이중 인터넷 정보통신 분야가 70%로 가장 많고 기계 전자분야 20%,정밀화학
바이오텍 분야 10% 순이었다.

제안서 형태도 수백페이지에 이르는 책자에서부터 CD롬이나 비디오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이었다.

구체적으로는 ".(닷트)com"과 같은 인터넷 비즈니스 사업내용을
담은 제안서와 기술아이템이 가장 많았다.

특히 신청인중에서는 대학교 1학년생부터 60세 노인까지 다양했으며
이중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벤처사업가가 40%가량이었다.

또 서울대 등 창업 동아리에서 교수와 학생이 공동작업을 통해 준비한
제안서만해도 1백여건에 이르렀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12건이 접수됐다.

삼성물산은 KAIST(한국과학기술원) 이진주 원장을 심사위원장으로
하고 대학교수,벤처 투자가,컨설턴트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통해
제안서를 심사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내달 10일 골든게이트(www.golden-gate.co.kr)를 통해
결선 30개 팀을 발표하며 최종 사업설명회를 거쳐 6개팀을 뽑을
예정이다.

이중 "장원"팀에 상금 2천만원과 투자금 3억원,"급제" 5개팀에 상금
5백만원과 투자금 1억원이 제공된다.

이심기 기자 sglee@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