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과 연계된 프로그램매수세가 급증, 주가상승에 힘을 실어주었다.

9일 선물을 팔고 현물을 사는 프로그램매수규모는 3천8백54억원에 달했다.

지난 7월12일(3천9백69억원)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장중 시장베이시스(선물가격과 KOSPI 200의 차이)가 확대되면서 프로그램
매수 여건이 만들어진 결과다.

전장 후반무렵 외국인이 선물을 대거 매수하고 있다는 얘기가 강하게
돌면서 선물가격이 상승폭이 커졌다.

선물가격 상승은 시장베이시스 폭을 확대시켜 활발한 프로그램매수세를
불러냈다.

프로그램매수세는 다시 종합주가지수의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프로그램매수세로 프로그램매수잔고는 약 9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선물가격의 강세가 지속될 경우 이번 옵션만기일(11일)에는 의외로 옵션과
연계된 프로그램매물이 많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우증권 선물.옵션팀의 주제식 조사역은 "시장베이시스가 크게 좁혀지지
않으면 연계된 옵션을 선물로 갈아탈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내다봤다.

콜옵션매도, 풋옵션매수, 현물매수포지션에서 선물매도 현물매수로 바꿔
옵션만기일과 관계없이 선물12월물 만기일까지 프로그램매수를 청산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 김홍열 기자 come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