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네티즌 : (사이버 문화) 만화도 이젠 PC방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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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새로운 만화문화를 만들고 있다.
사이버 만화방이 속속 등장하면서 인터넷을 통해 만화를 즐기는 네티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만화를 보러 만화방보다 PC방에 들르는 신세대들도 많아졌다.
컴퓨터모니터가 만화를 읽는 새로운 매체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것이다.
만화의 주요 소비층인 10~20대들에게는 책장을 넘기는 것보다 마우스 클릭이
훨씬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 사이버 만화방 봇물 =사이버 공간에서 돈을 내고 만화를 볼 수 있는
만화방이 선보인 것은 올들어서다.
천리안 하이텔 등 PC통신업체들이 연초부터 유료 만화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들 만화서비스가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면서 인터넷만화방이 잇따라
등장하기 시작했다.
현재 인터넷에는 10여개의 만화방이 성업중이다.
사이트별로 다르지만 대부분 하루에 1천원정도의 이용료를 받고 수백여권의
만화를 제공하고 있다.
한아름정보통신의 "인터넷만화방"(www.manhwa.co.kr)은 고우영 허영만
조운학 박원빈 서현아 등 인기만화가 50여명의 만화 8백여편을 제공하고
있다.
명랑 무협 순정리얼리즘 등 장르별로 만화책을 검색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특히 1~2년 전 만화방에서 인기를 끌었던 만화가 많이 담겨 있다.
한솔텔레컴과 에시스커뮤니케이션이 공동 운영하는 "코믹센츄럴"(www.
comiccentral.net)은 한희작 김진 신일숙 손태규 박산하 등 인기작가 36명의
1천여 작품이 올라 있다.
"사이버랜드"(www.cyberland.net)에서는 "첼리스트-백기사"(이현세),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박봉성), "레드 문"(황미나), "아르미안의 네딸들"
(신일숙) 등 비교적 최근에 인기를 끌었던 만화를 볼 수 있다.
실제 만화책을 넘기듯 한 화면에 두 쪽씩 만화가 나타나는 게 특징.
위즈만화방은 "짱" "불시착" "풀하우스" "삐삐쳐" 등 신인작가들의 작품들을
볼 수 있어 젊은 층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이밖에 서울문화사 대원 학산출판사등 대형만화출판사들이 최근 각사의
인터넷홈페이지에서 유료만화서비스를 시작했다.
<> 사이버 만화방의 한계 =사이버만화팬들의 가장 큰 불만은 최신작이나
일본만화를 거의 볼 수 없다는 점이다.
사이버만화방의 만화콘텐츠는 대부분 "흘러간 만화"다.
만화방이나 대여점에서 "유통주기"가 끝난 것들이다.
또 디지털판권의 문제로 국내시장의 50%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일본의
인기작품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만화서비스의 또 다른 걸림돌은 느린 속도다.
마우스를 클릭하면 만화책장을 넘기는 만큼 빨리 다음페이지로 넘어가야
한다.
대부분 만화를 스캐너로 읽은 뒤 그림 파일로 제공하기 때문에 전화선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경우에는 이용하기 힘들다.
만화가 PC방에서 유망한 유료콘텐츠로 떠오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 신작.일본만화 대거 등장 전망 =서울문화사 대원 학산 등 국내 만화시장
의 80%이상을 점유해온 만화전문출판사들이 경쟁적으로 온라인 만화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그동안 만화서적의 판매감소를 우려해 소극적이었으나 인터넷만화시장의
성장잠재력을 확인하고 시장선점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들 회사는 신간을 온라인상에 만화방이나 대여점 등과 동시에 올릴
계획이다.
일본 만화도 사이버 공간에서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일부 출판사들은 내년 상반기에 일본만화 인터넷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목표 아래 고덴샤 슈헤이등 일본 대형 만화출판사들과 디지털판권 계약을
추진중이다.
인터넷기술과 만화를 접목시켜 사이버 공간에서 보다 경쟁력있는 콘텐츠를
개발하려는 시도도 활발하다.
기존만화에 주요 장면마다 적절한 효과음이나 동영상, 컬러를 추가한 형태나
만화책과 동영상 애니메이션의 중간인 디지털 만화 등 신종 인터넷만화서비스
를 내년중에 선보일 계획이다.
< 송태형 기자 toughlb@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9일자 ).
사이버 만화방이 속속 등장하면서 인터넷을 통해 만화를 즐기는 네티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만화를 보러 만화방보다 PC방에 들르는 신세대들도 많아졌다.
컴퓨터모니터가 만화를 읽는 새로운 매체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것이다.
만화의 주요 소비층인 10~20대들에게는 책장을 넘기는 것보다 마우스 클릭이
훨씬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 사이버 만화방 봇물 =사이버 공간에서 돈을 내고 만화를 볼 수 있는
만화방이 선보인 것은 올들어서다.
천리안 하이텔 등 PC통신업체들이 연초부터 유료 만화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들 만화서비스가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면서 인터넷만화방이 잇따라
등장하기 시작했다.
현재 인터넷에는 10여개의 만화방이 성업중이다.
사이트별로 다르지만 대부분 하루에 1천원정도의 이용료를 받고 수백여권의
만화를 제공하고 있다.
한아름정보통신의 "인터넷만화방"(www.manhwa.co.kr)은 고우영 허영만
조운학 박원빈 서현아 등 인기만화가 50여명의 만화 8백여편을 제공하고
있다.
명랑 무협 순정리얼리즘 등 장르별로 만화책을 검색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특히 1~2년 전 만화방에서 인기를 끌었던 만화가 많이 담겨 있다.
한솔텔레컴과 에시스커뮤니케이션이 공동 운영하는 "코믹센츄럴"(www.
comiccentral.net)은 한희작 김진 신일숙 손태규 박산하 등 인기작가 36명의
1천여 작품이 올라 있다.
"사이버랜드"(www.cyberland.net)에서는 "첼리스트-백기사"(이현세),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박봉성), "레드 문"(황미나), "아르미안의 네딸들"
(신일숙) 등 비교적 최근에 인기를 끌었던 만화를 볼 수 있다.
실제 만화책을 넘기듯 한 화면에 두 쪽씩 만화가 나타나는 게 특징.
위즈만화방은 "짱" "불시착" "풀하우스" "삐삐쳐" 등 신인작가들의 작품들을
볼 수 있어 젊은 층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이밖에 서울문화사 대원 학산출판사등 대형만화출판사들이 최근 각사의
인터넷홈페이지에서 유료만화서비스를 시작했다.
<> 사이버 만화방의 한계 =사이버만화팬들의 가장 큰 불만은 최신작이나
일본만화를 거의 볼 수 없다는 점이다.
사이버만화방의 만화콘텐츠는 대부분 "흘러간 만화"다.
만화방이나 대여점에서 "유통주기"가 끝난 것들이다.
또 디지털판권의 문제로 국내시장의 50%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일본의
인기작품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만화서비스의 또 다른 걸림돌은 느린 속도다.
마우스를 클릭하면 만화책장을 넘기는 만큼 빨리 다음페이지로 넘어가야
한다.
대부분 만화를 스캐너로 읽은 뒤 그림 파일로 제공하기 때문에 전화선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경우에는 이용하기 힘들다.
만화가 PC방에서 유망한 유료콘텐츠로 떠오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 신작.일본만화 대거 등장 전망 =서울문화사 대원 학산 등 국내 만화시장
의 80%이상을 점유해온 만화전문출판사들이 경쟁적으로 온라인 만화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그동안 만화서적의 판매감소를 우려해 소극적이었으나 인터넷만화시장의
성장잠재력을 확인하고 시장선점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들 회사는 신간을 온라인상에 만화방이나 대여점 등과 동시에 올릴
계획이다.
일본 만화도 사이버 공간에서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일부 출판사들은 내년 상반기에 일본만화 인터넷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목표 아래 고덴샤 슈헤이등 일본 대형 만화출판사들과 디지털판권 계약을
추진중이다.
인터넷기술과 만화를 접목시켜 사이버 공간에서 보다 경쟁력있는 콘텐츠를
개발하려는 시도도 활발하다.
기존만화에 주요 장면마다 적절한 효과음이나 동영상, 컬러를 추가한 형태나
만화책과 동영상 애니메이션의 중간인 디지털 만화 등 신종 인터넷만화서비스
를 내년중에 선보일 계획이다.
< 송태형 기자 toughlb@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