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전문가들은 관심종목을 벤처기업으로 한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코스닥시장은 벤처기업의 장이고 투자자들도 벤처기업을 선호하기 때문에
일반 기업에 비해 대세상승시 주가상승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이들은 벤처기업중 21세기 산업을 선도할 인터넷 정보통신 반도체 디지털
관련주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그러나 단기 급등한 종목을 무리하게 추격매수하는 것보다는 상대적으로
못오른 우량주를 찾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종목선정시에도 체크 포인트가 있다.

먼저 환금성을 점검해야 한다.

주식분산이 제대로 안된 종목의 경우 주식을 사고 싶어도 살수 없고 팔고
싶어도 팔수 없는 경우가 흔하다.

코스닥시장이 무차별적인 강세를 보인다고 해서 투자유의종목에 손을
대서는 곤란하다.

투자유의종목은 현재 1백12개사이며 부도 은행거래정지 법정관리 화의
주식분산요건 미달 등의 이유로 지정된다.

일반종목에 비해 주가가 싸 보여도 기업내용에 문제가 있는 만큼 초보자들
은 이를 피해야 한다.

경영자의 자질도 체크포인트다.

중소기업의 운명은 경영자의 자질에 따라 좌우된다.

핵심기술과 경영능력을 가진 소수의 경영진이 회사를 이끌어 가기 때문이다.

경영자의 전공 및 관리능력, 영업능력, 개발능력, 도덕성이 무엇보다 중요
하다.

기업설명회(IR)는 정보을 얻고 경영자의 자질도 가늠할 수 있는 기회다.

코스닥투자의 걸림돌중 하나가 정보부족인 것을 감안하면 IR는 투자자들이
고급정보를 얻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실제로 IR를 전후로 주가가 크게 오르는 경우가 많다.

미국 나스닥시장의 움직임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나스닥은 인텔 야후 MS 등 첨단기업들이 상장돼 있는 곳이다.

코스닥시장의 주류도 벤처기업이어서 코스닥시장은 최근들어 나스닥시장과의
동조화현상을 보이고 있다.

간밤에 나스닥주가가 오르면 다음날 코스닥주가가 오르고 나스닥주가가
내리면 코스닥주가도 내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나스닥시장동향과 시장주도주를 관찰해야 높은 수익을 올릴수 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