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머니] 부동산 : (김영수의 부동산교실) 지방토지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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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토지 매입요령 ]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부동자금이 수십조원에 이른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그만큼 투자자들의 재테크전략은 갈팡질팡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장밋빛 환상을 가지고 지방의 토지를 매입했다가 사기를
당했다거나 바가지를 썼다는 등의 하소연도 심심찮게 들린다.
사기 방식이 워낙 교묘해 순진한 투자자들은 십중팔구 속게 된다.
하지만 사소한 사항도 꼼꼼하게 살피고 투자한다면 방지할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요즘 지방 토지를 판매하는 회사가 항간에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 회사의 판매원은 "1년만 지나면 원금의 3배를 보장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 판매 회사에서 보장하는 가격에 되사준다"는 말로 수요자를 유인한다.
투자자 입장에서 투자를 결정하기 전에 "그렇게 가격이 뻔히 오를 부동산
이면 판매회사가 계속 보유하고 있지 왜 남에게 팔까"를 생각해 보면 전혀
문제될 게 없어 보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지방 토지 매입과 관련, 수요자가 유의할 내용을 알아보자.
첫째 시세 확인을 하라.
부동산 거래에 시세확인은 필수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저런 사연으로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지방 토지는 정확하게 가격을 짚어내기 어렵기 때문에 현장에 가 봐야
무의미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천만의 말씀이다.
어느 지방의 토지든 구입하려는 의사를 나타내면 가격을 알 수 있다.
정보가 유출된다면서 현장확인을 못하게 한다면 아예 사지 말아야 한다.
둘째 정보의 진위는 상식적으로 판단하라.설령 현장까지 같이 간다고
하더라도 이들은 "보기와는 달리 희소가치가 있다"거나 "개발 범위 내에
포함된 것"이라고 갖은 감언이설로 투자자들을 속인다.
어떻게 판매회사만이 그 좋은 땅을 확보할 수 있으며 확보했다면 감추어
놓을 일이지 왜 일반인에게 공개적으로 판매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먼저
가져봐야 한다.
셋째 너무 전망이 밝다면 일단 의심하라.
투자를 권유하는 토지 판매원은 대부분 전화를 통해 토지 구입자를
물색한다.
특히 자금 여력이 있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처음 듣는 내용이라도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나 싶어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다.
이쯤되면 "판매원이 저렇게 확신을 하니 시세차익을 남기는 것은
확실하겠구나"하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결과를 보면 5~10배 이상으로 바가지를 씌워버리는 등 상식 수준을
훨씬 넘어선다.
독버섯일수록 화려한 법이다.
개발도면이나 개발계획을 들이밀더라도 직접 해당 관청에 확인해보는 등
객관적으로 신용할 수 있는 충분한 근거를 확인하기 전에는 의심을 버리지
말아야 한다.
넷째 신용있는 중개인을 앞세워라.큰 액수의 토지거래를 혼자 힘으로
하겠다는 생각은 금물이다.
부동산 사고는 대부분 직거래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중개인은 거래를 흥정하고 성사시키는 역할 외에도 사고를 예방하는 2차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
대체로 지방에서 중개업을 하는 사람들은 가격이 충분히 오를 만한 물건을
중개해 책임을 덜고자 노력하는 경향이 높다.
< 한경머니 자문위원 미주컨설팅그룹 대표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8일자 ).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부동자금이 수십조원에 이른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그만큼 투자자들의 재테크전략은 갈팡질팡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장밋빛 환상을 가지고 지방의 토지를 매입했다가 사기를
당했다거나 바가지를 썼다는 등의 하소연도 심심찮게 들린다.
사기 방식이 워낙 교묘해 순진한 투자자들은 십중팔구 속게 된다.
하지만 사소한 사항도 꼼꼼하게 살피고 투자한다면 방지할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요즘 지방 토지를 판매하는 회사가 항간에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 회사의 판매원은 "1년만 지나면 원금의 3배를 보장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 판매 회사에서 보장하는 가격에 되사준다"는 말로 수요자를 유인한다.
투자자 입장에서 투자를 결정하기 전에 "그렇게 가격이 뻔히 오를 부동산
이면 판매회사가 계속 보유하고 있지 왜 남에게 팔까"를 생각해 보면 전혀
문제될 게 없어 보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지방 토지 매입과 관련, 수요자가 유의할 내용을 알아보자.
첫째 시세 확인을 하라.
부동산 거래에 시세확인은 필수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저런 사연으로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지방 토지는 정확하게 가격을 짚어내기 어렵기 때문에 현장에 가 봐야
무의미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천만의 말씀이다.
어느 지방의 토지든 구입하려는 의사를 나타내면 가격을 알 수 있다.
정보가 유출된다면서 현장확인을 못하게 한다면 아예 사지 말아야 한다.
둘째 정보의 진위는 상식적으로 판단하라.설령 현장까지 같이 간다고
하더라도 이들은 "보기와는 달리 희소가치가 있다"거나 "개발 범위 내에
포함된 것"이라고 갖은 감언이설로 투자자들을 속인다.
어떻게 판매회사만이 그 좋은 땅을 확보할 수 있으며 확보했다면 감추어
놓을 일이지 왜 일반인에게 공개적으로 판매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먼저
가져봐야 한다.
셋째 너무 전망이 밝다면 일단 의심하라.
투자를 권유하는 토지 판매원은 대부분 전화를 통해 토지 구입자를
물색한다.
특히 자금 여력이 있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처음 듣는 내용이라도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나 싶어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다.
이쯤되면 "판매원이 저렇게 확신을 하니 시세차익을 남기는 것은
확실하겠구나"하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결과를 보면 5~10배 이상으로 바가지를 씌워버리는 등 상식 수준을
훨씬 넘어선다.
독버섯일수록 화려한 법이다.
개발도면이나 개발계획을 들이밀더라도 직접 해당 관청에 확인해보는 등
객관적으로 신용할 수 있는 충분한 근거를 확인하기 전에는 의심을 버리지
말아야 한다.
넷째 신용있는 중개인을 앞세워라.큰 액수의 토지거래를 혼자 힘으로
하겠다는 생각은 금물이다.
부동산 사고는 대부분 직거래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중개인은 거래를 흥정하고 성사시키는 역할 외에도 사고를 예방하는 2차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
대체로 지방에서 중개업을 하는 사람들은 가격이 충분히 오를 만한 물건을
중개해 책임을 덜고자 노력하는 경향이 높다.
< 한경머니 자문위원 미주컨설팅그룹 대표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