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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 머니] 코스닥 시장 '2차랠리' 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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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투자자들의 시선이 코스닥시장으로 쏠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주말 200선을 넘어섰다.

    또 하루 거래량이 1억주를 넘어서고 거래대금이 1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보아
    이미 상당수 개인투자자들은 코스닥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성장 속도가 워낙 빨라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주식에 투자하는
    것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코스닥으로 향하는
    투자자들의 발걸음을 재촉하는 모습이다.

    벤처기업들의 주류를 이루는 코스닥시장은 수익률이 높은만큼 리스크도 크다

    하이 리스크(high risk)-하이리턴(high return)이다.

    코스닥시장의 주가전망은 어떤지, 코스닥주식에 투자할 때는 어떤 점을
    조심해야하는지, 종목 선택의 기준은 무엇인지 짚어본다.

    [ 전문가 전망 ]

    지난 상반기의 1차 랠리에 이어 2차 랠리가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 많다.

    이종우 대우증권 과장은 "코스닥은 한번 시동이 걸리면 무섭게 오르는
    속성이 있다"며 "일시적 조정은 있겠지만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류승철 신흥증권 조사역도 "코스닥 기업의 평균주가수익비율(PER)은 나스닥
    의 15% 수준에 불과하다"며 "아직 코스닥 시장은 저평가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낙관론만 있는 것은 아니다.

    김진수 LG증권 선임연구원은 "한글과컴퓨터 등 상당수 종목이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어 추가 수익을 달성하기가 만만치 않다"며 "일반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매수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코스닥시장은 쉽게 달아올랐다가 쉽게 식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한번
    분위기가 꺾이면 지난 7월 경험한 것처럼 미처 팔 기회도 주지 않고 급락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했다.


    [ 호재.악재 ]

    미국 나스닥 시장이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 최대의 호재로 꼽힌다.

    나스닥과 코스닥의 동조화 현상이 시간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어 나스닥
    시장이 살아 있으면 코스닥 투자 열기가 쉽게 식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다.

    증권거래소 시장도 안정되고 있다.

    증권거래소 시장이 폭락하는데 코스닥만 홀로 뛸 수는 없다.

    그런 측면에서 최근의 종합주가지수 상승은 코스닥 시장에 도움이 된다.

    기술적으로는 거래가 뒷받침되고 있다.

    거래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주가 랠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제반 지수 이동평균선들은 정배열 상태에 들어갔다.

    류승철 신흥증권 조사역은 "기술적으로 지수 이동평균선이 역배열에서
    정배열로 바뀌는 시점은 상승국면의 중간 단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매물벽도 걷혔다.

    대량거래가 터지면서 대기매물을 모두 소화해 냈다.

    또한 군침을 흘릴만한 기업들이 잇달아 코스닥에 신규등록할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지속적으로 코스닥시장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악재로는 먼저 주가가 단기간에 너무 올랐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코스닥시장의 벤처지수는 지난 10월1일 이후 86%나 급등했다.

    숨돌릴 틈도 없이 앞만 보고 달려왔다.

    옥석 구분없이 오르면서 상당수 종목에 거품이 형성되고 있다.

    박경민 SEI에셋코리아 상무는 "상당수 종목이 적정 주가의 두 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관투자가와 기타 법인이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은행권이 소폭 순매수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지난 2월 한달을 제외하고
    줄곧 주식을 사던 투신사들이 이달들어 매물을 내놓고 있다는 점이
    부담스럽다.


    [ 투자전략 ]

    미국 나스닥시장의 움직임을 놓치면 안된다.

    최근들어 미국 나스닥시장과 코스닥시장의 동조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간밤의 나스닥시장 동향에 코스닥 주가가 영향을 받고 있다.

    나스닥 주가가 오르면 코스닥 주가도 오르고 나스닥 주가가 내리면 코스닥
    주가도 내리고 있다.

    나스닥시장 동향과 시장 주도주를 관찰해야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또한 관심종목을 벤처기업으로 한정하는 것이 좋다.

    코스닥시장은 벤처기업의 자금조달 시장이다.

    그런데 코스닥에는 벤처기업 외에 일반기업도 많이 등록돼 있다.

    이 시장에서는 벤처기업이 투자자들로부터 대접받는다.

    벤처기업을 위해 만들어진 시장이기 때문이다.

    21세기 산업을 선도할 인터넷 정보통신 반도체 디지털 관련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단기 급등한 종목을 무리하게 추격매수하는 것보다는 상대적으로 못오른
    우량주를 찾아보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지난주 시장 움직임을 분석해보면 초반에는 인터넷관련주 정보통신관련주
    등 첨단 벤처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했다.

    후반부에는 주도주들이 숨을 돌리는 가운데 상승 분위기가 다른 종목으로
    확산되는 모습이었다.

    시황 분석가들은 아직 순환매가 돌지 않은 우량주를 고르면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 주의할 점 ]

    환금성이 떨어지는 종목이 거래소시장에 비해 많다.

    주식을 사고 싶을 때 살 수 없고 팔고 싶을 때 팔 수 없는 종목이 있다.

    주식 분산이 안됐기 때문이다.

    거래소시장에 비해 환금성이 떨어지는 종목이 많은 만큼 주식을 살 때는
    기업내용 외에 환금성도 점검해야 한다.

    코스닥시장에는 또한 유난히 투자유의종목이 많다.

    투자유의종목이란 기업내용에 문제가 있어 조심할 필요가 있는 종목이다.

    현재 1백12개 종목이 투자유의종목에 지정돼 있다.

    3분의1 가량이 투자유의종목인 셈이다.

    투자유의종목에 지정되는 사유는 부도 은행거래정지 법정관리 화의 등
    다양하다.

    한가지 알아둘 점은 기업내용에는 문제가 없어도 환금성이 떨어지면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된다는 점이다.

    주식분산율이 20%를 넘지 못하거나 월간 거래량이 1천주를 밑돌면 투자유의
    종목으로 분류된다.

    주식을 사기 전에 먼저 투자유의종목인지 아닌지 또 무슨 이유로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됐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코스닥시장의 매매제도는 거래소시장과 다른 점이 많다.

    우선 가격제한폭이 상하 12%다.

    거래소시장보다 위아래로 3%포인트 작다.

    개장시간은 오전 9시~오후 3시다.

    거래소시장과 달리 점심시간에도 장은 돌아간다.

    동시호가주문은 한번만 낼 수 있다.

    오전 8~9시까지다.

    후장동시호가 마감동시호가 시간외매매는 없다.

    거래 단위는 1주다.

    신용거래는 허용되지 않는다.

    < 조성근 기자 truth@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8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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