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신범 의원은 7일 ""언론대책문건"작성자인 중앙일보 문일현
기자가 최근까지 국민회의 이종찬 부총재외에 청와대비서진 및 여권핵심실세
들과 수시로 통화하는 등 긴밀하게 접촉해왔음을 확인하는 자료를 확보했다"
고 주장했다.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구범회 부대변인과 중국 베이징을 방문, 현장조사를
벌인 이 의원은 이날낮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 기자는 청와대
고재방 기획조정비서관 및 고도원 연설담당비서관과 지난 9월20일, 21일,
그리고 10월5일에 장시간 통화한 적이 있다"면서 "문 기자가 통화한 사람들
중에는 청와대수석비서관들과 국민회의 핵심당직자중 대통령을 항상 만날수
있는 사람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박홍엽 부대변인은 곧바로 논평을 내고 "이 의원과
구범회 두 사람이 베이징을 다녀와서 또다시 근거도 없는 허위주장을
내놓았다"면서 "출처도 불분명한 통화내역을 갖고 마치 커다란 정치적
의혹이 있는 것처럼 부풀리는 것은 제2의 정형근식 정치공작"이라고
일축했다.

< 정태웅 기자 redael@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