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는 전기가 부분적으로 통하는 물질이다.

원래는 전기가 통하지 않지만 빛이나 열, 또는 불순물을 가함으로써 전도를
조절할 수 있는 물질이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반도체는 직류전기를 교류전기로 바꾸는 정류, 약한
전기신호를 강하게 하는 증폭, 전기를 빛이나 소리로 바꾸는 변환기능을
수행한다.

또 정보를 저장, 계산하거나 기계나 설비를 정해진 순서대로 움직이도록
제어할 수도 있다.

반도체는 크게 메모리 반도체와 비메모리 반도체로 나뉜다.

메모리반도체는 다시 램(RAM), 롬(ROM) 등으로 구분된다.

램은 기억된 정보를 읽기도 하고 기억시킬 수 도 있다.

그러나 전원이 꺼지면 기억된 내용이 날아가 버린다.

램에는 D램, S램, V램 등이 있는데 D램은 가격이 싸고 집적도가 높아
대용량 메모리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전원 공급중이라도 기억내용을 반복 입력시켜야 하는 단점이 있다.

S램은 전원이 공급되는 동안 기억된 내용이 지워지지 않는다.

컴퓨터의 캐쉬와 전자오락기 등에 많이 사용된다.

V램은 화상정보를 기억하는 메모리다.

롬은 기억된 정보를 읽기만 하는 반도체다.

정보를 입력할 수 없는 대신 전원이 꺼져도 기억된 정보가 지워지지 않는다.

이 때문에 비휘발성 메모리 반도체라고도 한다.

비메모리는 메모리 이외의 모든 반도체로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 휴대폰
등 통신용 반도체, 주문형 반도체 등이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