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진흥협회 산하 한국Y2K인증센터가 국내 인증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외국업체에 Y2K인증서를 수여했다.

한국Y2K인증센터는 최근 베트남의 OHPT사에 대해 Y2K심사를 한 결과
전 부문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 인증서를 줬다고 3일 밝혔다.

이에앞서 한국Y2K인증센터 관계자들은 지난달 25~26일 이틀간 하노이에서
현지심사활동을 벌였다.

OHPT사는 오리온전기와 베트남의 하넬(Hanel)사가 모두 1억8천만달러를
공동 투자해 설립한 회사로 연간 2백만대의 컬러 브라운관과 3백40만대의
전자총을 생산하는 베트남 최대의 전자업체다.

이 회사는 오리온전기의 도움을 받아 Y2K문제를 해결했으며 이에 대한
객관적 검증을 위해 한국Y2K인증센터에 심사를 의뢰하게 됐다.

한국Y2K인증센터는 "OHPT사에 대한 인증을 통해 센터가 국제적인 인증기관
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이를 발판으로 동남아 지역의 해외기업
을 대상으로 Y2K인증을 실시하는 등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김태완 기자 tw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