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슨전자의 제11회 전환사채(CB)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금명간 주식 전환가격이 조정돼 큰 시세차익을 올릴 수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 전환사채는 현재 증권거래소 상장돼 있다.

이 전환사채는 지난달 중순 80억원어치가 대신증권 창구를 통해 공모형식
으로 팔렸다.

당시의 청약 경쟁률은 1.4대 1을 웃도는등 전환사채인데도 불구하고 물량
확보 경쟁이 붙어 주목을 받았었다.

이 채권은 지난달 19일 상장(1만원권 기준으로 거래)돼 2일 현재 가격은
1만2천9백원이다.

하루 거래규모는 적으면 2천만원어치, 많을 때는 3억원에 달한다.

증권전문가들이 주목하는 점은 이 전환사채의 주식전환가격이다.

발행당시 전환가격은 2만2천4백30원.

증권거래규정에 따라 증자같은 발행주식수 변동요인이 있으면 전환가격이
변경되는데 맥슨전자는 현재 주당 2.1457주씩이 배정되는 대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어 큰 폭의 전환가격 조정이 필수적이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맥슨전자의 증자규모를 감안할 때 전환가격이 1만원선으로
낮춰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전환가격 조정은 유상증자대금 납입일인 11월26일이후에 이뤄진다.

현재의 맥슨전자 주가가 2만원 이상이기 때문에 주식관련채권 투자로도
1백%정도의 투자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성급한 분석도 나오고 있는 실정
이다.

그러나 이같은 "대박론"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도 만만찮다.

우선 이 전환사채의 주식전환가능 개시일이 내년 1월 19일로 아직 멀리 있고
그 사이에 맥슨전자 주가가 어떻게 움직일지 몰라 불확실성이 크다는 지적이
있다.

워크아웃 기업인 맥슨전자의 주식은 지난 9월초에 만해도 1만1천원선이었으
나 2일현재 2만2천7백원을 기록하는등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주식에 이어 전환사채에서도 "대박"이 터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 양홍모 기자 y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