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ww.i-biznet.com ]

A사의 김 부장은 지난 몇달동안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었다.

사장으로부터 "인터넷사업을 해야겠으니 계획을 만들어 올리세요"라는
지시를 받았으나 제대로 진척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때부터 관련서적을 뒤져보고 웹사이트를 누볐지만 마음에 드는 자료를
구하지 못했다.

어려운 용어로 외국사례를 나열해 놓은 자료가 대부분이어서 오히려 머리가
점점 복잡해져 갔다.

그러나 김 부장은 일주일전쯤 아이비즈넷(www.i-biznet.com)을 발견하고
일사천리로 사업계획을 만들어 낼수 있었다.

이 사이트에 풍부한 자료가 담겨 있어 만족스런 인터넷사업 전략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이다.

사장으로부터 "잘 만들었다"고 칭찬도 받았다.

아이비즈넷은 인터넷전문가들이 직접 웹사이트를 방문, 면밀히 분석한
자료들을 무료로 제공하는 인터넷비즈니스 정보 전문사이트.

A4용지 4천여장에 이르는 엄청난 양의 자료를 갖추고 있는 것이 자랑이다.

특히 이 사이트에는 외국 인터넷 업계에 대한 정보가 풍부하다.

외국 기업의 움직임은 인터넷 사업의 동향을 파악하거나 마케팅 전략을
세울 때 큰 도움이 된다.

아이비즈넷의 필진들은 해외 인터넷업계 소식을 주로 뉴스허브(www.newshub.
com)나 인터넷와이어(www.internetwire.com)같은 기업들의 보도자료들을
모아 놓은 사이트에서 얻는다.

하지만 보도자료를 그대로 올리는 것은 아니다.

미국의 한 인터넷업체가 웹사이트에서 경매서비스를 한다는 소식을 접하면
직접 그 사이트에 들어가 정말 서비스가 잘 이뤄지고 있는지 직접 확인한다.

아이비즈넷 박병진 사장은 이를위해 2~3시간 동안 인터넷에 들어가 철저히
확인한 뒤에 기사를 만들어 웹사이트에 올린다고 소개했다.

이런 이유로 아이비즈넷에 올라가는 자료들에는 인터넷업계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충분한 설명이 담겨져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외국 인터넷업체들은 재무제표 등 많은 자료들을 인터넷으로 공개하고 있어
아이비즈넷이 풍부한 정보를 다룰 수 있다.

이 사이트에서는 인터넷 비즈니스와 관련된 다양한 뉴스 가이드 통계 정보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해외에서 벌어지는 인터넷관련 소식을 분석,매일 E메일로 전해주는 "뉴스"
코너부터 다양한 분야의 외국 인터넷기업 50여개를 분석한 "비즈니스 디렉
토리"까지 해외 인터넷업계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이 아이비즈넷의 강점이다.

인터넷 비즈니스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는 "비즈니스 가이드",
시장조사 아이템선정 등 실제적인 내용을 다루는 "실전 가이드", HTML CGI
등 웹사이트 개발 정보를 제공하는 "개발 가이드"도 아이비즈넷의 자랑이다.

세계 호스트수, 국내 EC시장규모 등 인터넷에 관한 각종 통계도 담고 있다.

아이비즈넷이 인터넷 관련 전문가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인터넷
전문가들이 자료를 만들기 때문이다.

박병진 사장을 비롯한 필진들은 시스템통합업체인 삼성SDS에서 5~7년 동안
IT컨설팅을 담당한 정보통신 전문가들이다.

박 사장은 공인회계사로 회계법인에서 근무했었다.

아이비즈넷의 창업과정은 독특하다.

호기심에서 시작한 공부가 창업으로 연결된 것이다.

"지난해 6월 컨설팅을 같이 하던 동료와 재미삼아 인터넷 공부를 시작했었죠
시간이 지날수록 외국 웹사이트의 정교함에 빠져들게 됐습니다"

인터넷서점 아마존에서 수십권의 관련 원서를 주문해 본격적인 공부를 하는
등 인터넷에 매료된 박 사장과 동료들은 결국 회사를 나와 창업을 하게 됐다.

박 사장은 인터넷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우선 내년초부터 인터넷사업을 하는데 필요한 인터넷서비스업체(ISP)와
웹호스팅업체(WSP)를 쉽게 찾을 수 있는 검색엔진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인터넷을 통한 자금조달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아이비즈넷은 최근 정보통신 전문 벤처캐피탈인 e캐피탈로부터 2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02)3486-4593

< 송대섭 기자 dssong@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