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ken-food.

영국의 공상괴기소설에 나오는 프랑켄슈타인과 음식을 합성한 용어로
유전자 조작을 통해 개발된 농산물을 뜻한다.

유전자 조작에 반대하는 환경 보호론자들이 만들어낸 용어다.

유전공학의 발달로 앞으로는 여러 종류의 프랑켄 푸드가 등장할 전망이다.

이미 속살이 잘 무르지 않는 토마토, 메기만한 미꾸라지, 번식 능력이 없는
씨앗 등 유전자 조작을 거친 농수산물들이 시장에 나와 있기도 하다.

유전공학자들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식량 문제를 해결하는 데 유전자 조작
식품(GMO)이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반대 세력의 주장도 만만치 않다.

환경보호론자들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식품을 생산해 내는 것은 인간을
실험대상으로 전락시키는 격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프랑켄푸드가 논쟁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수입한 콩의 일부가 유전자 조작을 통해 생산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인체에 무해한 유전자조작 기술 개발이 21세기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