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주식에 투자할 때 염두에 둬야 하는 것은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만큼 리스크도 크다는 점이다.

코스닥 등록기업 대부분이 재무구조 수익성 주식분산요건 등에서 증권거래소
상장요건에 미달하는 기업들이다.

따라서 상장기업에 비해 투자리스크가 크다.

물론 벤처기업이나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만큼 성장성도 높다.

잘하면 거래소 주식에 투자하는 것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도 있다.

반대로 ''깡통''을 차기도 쉽다.

유통주식수가 적어 주가가 올라갈 때는 무섭게 올라가지만 매물이 조금만
나와도 하한가로 떨어지기 일쑤다.

따라서 고수익만 좇아 ''묻지마'' 투자를 하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코스닥 종목에 투자할 때 염두에 둬야 할 사항을 정리해 본다.

우선 거래량을 체크해야 한다.

코스닥시장에는 유동성이 떨어지는 종목이 많다.

시세표를 보면 거래량이 불과 10주도 안되는 종목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런 종목들은 아무리 재무상태가 좋고 기술력이 우수하더라도 가급적
피해야 한다.

주식을 사고팔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주가가 급락해 주식을 팔고 싶어도 주식을 사주는 사람이 없어 가만히
앉아서 큰 손해를 볼 수도 있다.

대개 대주주가 주식을 움켜 쥐고 있어 주식분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기업이거나 특정세력이 "작전"을 하는 종목일 가능성이 크다.

물량이 나오면 걷잡을 수 없이 주가가 하락한다.

전문가들은 하루평균 거래량이 5천주(액면가 5천원 기준)도 안되는 종목은
가급적 쳐다 보지 않는게 좋다고 조언한다.

두번째 투자유의종목은 피하는게 좋다.

코스닥시장엔 투자유의종목이라는게 있다.

투자유의종목은 일반적으로 거래소시장의 관리종목과 유사하다.

부도를 내 화의중이거나 법정관리가 진행중인 기업이 여기에 속한다.

또 부채비율이 높아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는 경우도 있다.

거래소시장의 관리종목과 다른 점은 주식분산요건(1% 미만의 소액주주
1백인 이상이 발행주식의 20% 이상 소유)을 충족시키지 못했거나 거래량
(액면가 5천원 기준으로 월 1천주)이 적을 때도 투자유의종목에 편입된다는
점이다.

수익이 많이 나고 재무상태가 좋은 기업이라도 거래량이 부족하거나 주식
분산요건을 갖추지 못해 투자유의종목으로 묶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증권업협회는 정기적으로 투자유의종목을 심사해 투자유의종목에서 해제
하거나 시장에서 퇴출시킨다.

따라서 시장의 메커니즘과 기업내용을 잘 모르는 초보 투자자들은 가급적
이런 기업은 피하는게 좋다.

셋째 기업정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일반투자자들이 코스닥기업에 대한 정보를 얻기는 쉽지 않은 편이다.

회사 규모가 작아 증권사들조차 제대로 된 기업분석을 내놓지 않은 경우도
많다.

개인들로선 경제신문에 나오는 기업공시나 기사를 꼼꼼히 챙겨 보는게 가장
좋은 정보취득 방법이다.

코스닥증권시장의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kosdaq.or.kr)에 들어가
기업분석을 참조하거나 기업공시를 활용하면 기본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기업 IR가 있을 때 직접 찾아가서 기업내용을 들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IR에서 신규 사업진출 계획, 유.무상증자, 액면분할, 매출 및 순이익 전망
등 주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내용들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넷째 매매제도의 숙지다.

코스닥시장의 매매제도는 거래소시장과 차이가 있다.

거래소시장이 전장과 후장으로 나뉘는데 비해 코스닥시장은 오전 9시~오후
3시까지 쉬지 않고 열린다.

동시호가를 낼 수 있는 시간은 오전 8~9시까지 한번 뿐이다.

최소 거래단위는 거래소시장이 10주인데 반해 코스닥시장은 1주다.

가격제한폭도 전일 주가 대비 상.하한가 12%로 거래소시장의 15%보다 좁다.

신용거래의 허용여부도 거래방식에서 차이를 보이는 점이다.

거래소시장 종목은 신용거래가 가능하지만 코스닥시장 종목은 허용되지
않는다.

사려는 주식금액의 1백%를 증권사에 증거금으로 맡겨야 매수주문을 낼 수
있다.

이는 위험도가 높은 시장특성상 깡통계좌(증권사가 위탁증거금 부족을
이유로 계좌를 강제로 정리할 때 잔고가 하나도 남지 않거나 부족한 계좌)의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서다.

< 광고기획팀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