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미특수강을 인수하겠다는 업체중 인천제철이 가장유리한 조건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성업공사는 26일 법정관리중인 삼미특수강을 인수하고 싶다고 의향서를
낸 7개 업체 중 미국계 투자펀드인 YU코퍼레이션을 탈락시키고 인천제철,
동부제강,프랑스 철강업체인 유지노(USINOR)및 미국계 투자회사 EMP의
컨소시엄,대양금속,영안모자,세아철강 등 6개로 인수후보를 압축했다고
밝혔다.

YU코퍼레이션은 자금조달방법에 문제가 있어 후보에서 제외했다고 공사
관계자는 밝혔다.

성업공사는 당초 매각 주간사인 아서앤드슨의 평가결과 각각 5,6위를
차지한 영안모자와 세아철강은 후보에서 탈락시킨다는 방침이었으나 이날
오후 돌연 방침을 바꿨다.

아서앤드슨의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업체는 인천제철이었다.
인천제철은 매입희망가로 3천7백91억원을 제시해 다른 후보들에 비해
1천억원 이상 높게 써냈다.

또 다른 후보들은 모두 자산양수도방식의 인수를 택했지만 인천제철은
채권단이 선호하는 주식양수도방식을 제안해 좋은 점수를 받았다.

2위는 동부제강으로 매입희망가는 2천8백16억원이었고 3위는 유지노
및 EMP 컨소시엄(2천4백억원)이었다.

이어 4위 대양금속(2천3백54억원),5위 영안모자(2천1백30억원),6위
세아제강(1천4백42억원) 등의 순이었다.

성업공사는 주간사인 아서앤드슨과 함께 이들 6개사가 제시한 가격조건
자금조달방법 등을 다시 한 번 세부검토한 뒤 최종 후보 1개사를 선정,
채권단협의회에 추천할 계획이다.

김인식 기자 sskiss@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