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업계 최초의 벤처기업"

국산골프클럽 메이커 랭스필드는 다음달초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벤처기업으로
지정받을 예정이다.

산은캐피탈과 미래창업투자가 최근 랭스필드 증자에 참여, 신주인수방식으로
13억2천만원을 투자한 것이다.

이에따라 벤처캐피탈 자본이 총자본금(33억원)의 10%를 넘도록한
벤처기업지정요건을 충족하게 됐다.

랭스필드는 이번 증자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수 있게 됐다.

또 일산 공장의 생산자동화 설비도 확충할 계획이다.

양정무 사장은 이에대해 "국산 골프채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지난 92년 설립된 랭스필드는 지금까지 샤프트와 헤드 등에 대해 4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이 가운데서도 헤드의 무게중심을 이동시켜 훅이나 슬라이스가 고질적으로
나는 골퍼들을 위해 만든 제품은 랭스필드의 자랑이다.

랭스필드는 이제 내수시장 뿐 아니라 미국 프랑스 동남아시아 등
20여개국에 클럽을 수출하는 중견 용품업체로 성장했다.

양사장은 "최근 경영여건이 호전되고 있어 내년 하반기중 골프업계 최초로
코스닥에 등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무역진흥대상을 수상했고 정부로부터 신지식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오는 11월4~7일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열리는 99한경골프박람회에선 신제품
다이아맥스 풀세트 등을 소개한다.

다이아맥스는 남녀 초중급자를 겨냥한 야심작으로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성능이 우수한게 장점이다.

아이언의 중량을 적절하게 배분, 헤드스피드를 증가시켰고 스윙스팟을
확대해 안정성과 정확성을 향상시키도록 설계됐다고.

이번 전시회 기간중엔 화상멀티큐부시스템을 통해 골퍼들의 스윙을
구분동작으로 분석해 주문제작해 주기도 한다.

(02)747-7251

< 유재혁 기자 yooj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