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보는 것과 가까이서 보는 것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가까이서 보면 그동안 못봤던 것을 보게 된다.

판단을 바꾸게 되는 경우도 있다.

대우처리 문제도 석달전에 보던 것과 달라진 것이 많다.

호전된 것도 있고 나빠진 것도 있다.

과거의 예로 보면 사태수습이 임박한 시점에선 주가가 먼저 오르는 경우가
많았다.

대우관련 문제도 이제 시한이 다 돼간다.

2~3주일이면 웬만큼 매듭이 지어진다.

그럼에도 주가는 무감각하기만 하다.

시장참가자들이 대우문제에 자신을 갖지 못하고 있거나 다른 불확실성을
염려하고 있는 탓이다.

항상 막바지가 어렵다.

예측하지 못했던 일도 일어나곤 한다.

뜻밖의 일이 닥쳐도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안전운행을 하는 것이 좋다.

< 허정구 기자 huhu@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