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기 금리선물 가격이 하락한지 하룻만에 다시 반등했다.

26일 부산의 한국선물거래소에서 국채선물 99년12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0.18포인트 오른 99.84에 마감했다.

2000년3월물 가격도 0.05포인트 오른 99.40을 기록했다.

국채선물 가격이 다시 오른 것은 현물시장에서 채권수익률이 다시 내림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현물시장에서 시장참가자들이 채권시장안정기금의 매수가담을 예상하고
선취매에 나선 것이 채권수익률 하락 및 선물가격 상승을 불러 일으켰다.

국채선물 99년12월물 가격은 장중내내 오름세였으며 한때 100이상으로
치솟기도 했다.

거래량은 99년12월물이 1만8백1계약으로 다시 1만계약을 웃돌았다.

그러나 2000년3월물의 거래량은 단 1계약에 그쳐 투자자들이 6개월 이후
금리는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을 반증했다.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선물 가격도 오름세였지만 그 폭은 국채선물보다
작았다.

CD금리선물 99년12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0.13포인트 상승한 93.13을
기록했다.

이는 단기금리인 CD금리가 최근 급락한데다 선물가격이 현물가격에 비해
다소 높은게 아니냐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었기 때문이다.

미국달러선물 가격은 전 종목이 내림세였다.

99년11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40전 내린 1천2백3원20전에 마감했다.

특별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거래는 지지부진했다.

그러나 최원월물인 2000년9월물의 거래가 최근월물인 99년11월물보다
많다는게 특기사항으로 떠올랐다.

이에대해 전문가들은 참가자들이 헤지를 위해 장기물 거래를 늘린 때문으로
해석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