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부는 오는 28일 새로운 방식을 적용해 산출한 경제지표를 발표한다.

경제성장률은 종전 방식보다 크게 높아지고 물가상승률은 낮아질 것으로
분석돼 미국경제는 외견상 더욱 견실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10년동안 연평균 2.5%를 나타냈던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새 방식을 적용하면 0.5%포인트 가량 높아지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방식에서는 컴퓨터소프트웨어 구매를 비용으로 처리했으나 새 방식
에서는 이를 투자로 잡은 것이 성장률을 크게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물가는 정부의 종전 통계치보다 0.2%포인트 가량 낮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소프트웨어 가격하락과 금융부문 생산성향상에 따른 비용감소
등이 반영돼 물가상승률이 기존통계치보다 낮아지게 된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의 마이너스 저축이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새 방식에서는 개인소득에서 공제되는 연금 불입액이 저축으로 잡히고
주택가격상승분과 미실현 자본이득도 저축에 반영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저축률이 높아지게 된다는 것이다.

기존방식으로 산출된 8월중 개인저축률은 마이너스 1.5%였다.

< 박영태 기자 py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