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안정기금이 보유채권을 은행과 보험사에 매각하는 형태로 9조5천억
원의 자금을 조성한다.

26일 채권시장안정기금 관계자는 "27일부터 3일간 보유채권 9조5천억원어치
를 은행과 보험사에 매각키로 은행 보험사등과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그는 "은행이 8조5천억원 어치, 보험사가 1조원 어치를 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매가격은 지난21일 형성된 시장수익률에서 사고팔기로 해 이로인한 시장
충격은 없을 것으로 채권시장안정기금은 내다봤다.

보유채권 매각으로 채권시장안정기금은 당초 목표로 했던 20조원의 기금을
모두 마련하게 된다.

현재 조성한 자금이 10조5천억원이며 9조5천억원 어치가 이달말까지 모두
들어오게 된다고 채권시장안정기금 관계자는 설명했다.

채권시장안정기금 관계자는 "현재 채권매수여력은 10조2천억원 어치이며
시장상황 봐가며 적절히 매수해 나가겠다"며 "목표금리는 정부가 예정하고
있는 금리수준이며 현재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