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균 재정경제부 장관은 2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각종 정책 수단을 통해
내년도 물가상승률을 정부 목표치인 3% 이내에서 억제하겠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저물가 기조 유지는 현 정부의 변함없는
철학이라고 전제하고 정부는 내년도의 각종 정책을 3%로 제시한 물가목표에
맞춰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의 경기및 인플레 논란속에 일각에서 긴축정책의 필요성이 제기
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정부가 이미 더 이상 경기부양을 쓰지 않는다는
긴축재정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대우문제와 관련, "정확한 실사결과가 나와야 하지만 대우
손실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히고 "다음달 초까지는 대우와
관련된 모든 불안요인이 확실히 해소되고 따라서 증시 등 금융시장도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대우 해외채권단에 대해서도 국내채권단과 동일하게 대우한다는
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 김병일 기자 kbi@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