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수익률이 큰폭으로 하락했다.

26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13%포인트
하락한 연7.86%를 나타냈다.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연8.93%를
기록했다.

오전장에는 채권시장안정기금이 시장에 적극 개입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선취매가 잇달아 들어왔다.

이에따라 전날 연7.99%에 마감했던 3년짜리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0.15%
포인트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 채권시장안정기금이 시장에 개입하지 않자 실망매물이 나오면서
수익률이 소폭 밀렸다.

국고채 수익률은 오후한때 연8.10%수준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막판 매수세가
들어오며 다시 하락했다.

회사채는 거래 자체가 매우 부진했다.

만기가 10개월정도 남은 SK건설이 연9.30%에 소량 매매됐다.

이 금리는 전날과 보합수준이란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채권시장안정기금이 시장에 적극 참가하지 않는 이유는 "실탄"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금 관계자는 이에대해 "보유채권을 은행등에 팔아 9조5천억원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