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아시아증시는 전날 미국증시가 약세로 반전된데 따른 영향으로 혼조세
를 보였다.

그러나 미국에 집중됐던 자금이 일본으로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도쿄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1만7천6백71.79엔으로 전날보다 0.13% 올랐다.

미국 다우지수가 하락하고 달러에 대한 엔화가치가 다시 강세를 보이면서
수출관련주를 중심으로 장초반 약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미국이 금리를 올릴 경우 투자자금이 일본증시로 몰려올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면서 오후장들어 금융주와 내수관련주에 사자 주문이 크게
늘어나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25% 오른 7,700.29로 마감됐다.

장초반에는 전날 상승세를 이어가며 강하게 출발했으나 오후장들어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제한됐다.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것도 지수가 큰 폭으로 오르지 못한 이유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미국증시에 대한 우려로 1%이상 하락했다.

블루칩이 약세를 주도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지수도 이번주말 발표될 미국의 주요 지표들에
대한 우려로 소폭 하락했다.

거래량도 크게 줄어들었다.

< 조주현 기자 fores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