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의 자산이 부채보다 2조원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대우증권의 매각자문 용역사인
아더앤더슨이 대우증권에 대해 실사를 벌인 결과 지난 9월말 현재 자산이
5조7천억원으로 부채(3조7천억원)보다 2조원갸량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물론 여기에는 대우그룹 채권을 편입한 수익증권의 손실이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따라서 대우채 손실분을 포함할 경우 부채를 초과하는 자산규모는 더
적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더앤더슨은 이같은 실사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기업가치를 산정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주중 기업가치를 산정한뒤 다음주중 1차 매각대상자를 선정해
매각조건 등에 대한 안내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아더앤더슨은 당초 지난 17일까지 대우증권에 대한 실사(Due Diligence)를
마무리 지은뒤 지난 24일까지 매각조건을 확정할 계획이었으나 해외점포에
대한 실사가 지연돼 일정이 다소 늦어졌다.

아더앤더슨은 11월8일부터 15일사이에 1차 매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11월29일부터 12월12일사이에 매각희망자로부터 최종인수제안서를
접수받은뒤 12월13일이후 최종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