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창악기가 1백%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이 회사는 또 미국자회사와 인천2공장 매각, 연말까지 부채비율을 3백30%로
낮출 계획이다.

영창악기 관계자는 26일 "27일중 이사회를 열어 1백% 유상증자를 결의할 방
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증자에 이어 내년에도 1백%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
다.

영창악기는 구조조정 차원에서 지난달 3일 미국의 자회사를 1천만달러에 매
각키로 현지업체와 가계약을 맺었다.

또 인천의 2공장을 1백40억원에 넘기기로 합의했다.

이 회사는 유상증자 공장매각 등과 함께 외자를 유치키로 하고 현재 10여개
외국기업과 접촉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전환사채 발행이나 지분참여 등의 방법으로 외자유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한개 회사와는 협상이 상당히 진척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연말까지는 결론이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현재 토지등에 대한 재산재평가 작업을 진행중이며 이를 통해 약
6백억원의 특별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크아웃중인 영창악기는 공장매각과 해외자본유치등을 통해 지난 6월말현
재 1천7백75%에 달하던 부채비율을 올 연말 3백30%, 내년중 1백25%로 낮출
계획이다.

영창악기는 엔고로 인해 경쟁업체인 일본기업들보다 해외판매가 호조를 보
이고 있는데다 디지털악기를 4.4분기에 출시, 내년중에는 흑자전환이 예상된
다고 밝혔다.

조주현기자 forest@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