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일산신도시 주변이 조합아파트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일산 대화동 일산동 가좌동 등지에서 분양중이거나 분양예정인 아파트
3천5백여가구중 조합아파트는 82%(2천8백여가구)에 달한다.

용인일대에서 대부분 대형평형의 일반아파트가 공급되는 것과 크게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일산 일대에서 조합아파트가 대거 공급되는데엔 이유가 있다.

일반분양방식을 나오는 대형평형아파트가 잘 먹혀들어가지 않는 탓이다.

입지여건이 무난한 곳에 분양되는 아파트인데도 대형평형은 이상할 정도로
청약률이 낮다.

이때문에 업체들은 자금부담을 피하기 위해 조합원을 모집, 조합원들이
내는 돈으로 땅값을 갚아 나가는 조합아파트 사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일산 일대에선 일신건영 중앙건설 양우종합건설 태영 등이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다.

지난 9월엔 동문건설이 1천가구가 넘는 조합아파트를 내놔 짧은 기간에
조합원모집을 끝냈다.

< 김호영 기자 hy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