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사법연수원생 30명을 특별채용할 예정이다.

사법연수원은 24일 다음달 29일부터 12월10일까지의 사법연수원생 진로
안내 주간중 경찰청도 29기 연수생 5백91명을 상대로 채용설명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경찰이 연수원생을 상대로 채용설명회를 갖는 것은 처음이다.

경찰은 지난 5월 수사권 독립을 놓고 검찰과 갈등을 겪은바 있어 채용
설명회와 사법연수원생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연수원 관계자는 "정부기관의 채용 설명회에는 법원과 검찰 경찰청
헌법재판소 법률구조공단 등이 참여할 계획"이라며 "채용설명회가 처음인
경찰에게도 같은 시간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청은 이와관련,"특채로 연수원생을 뽑을 예정이며 채용규모는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청은 비공식적인 루트를 통해 30명 정도를 특채할 예정이라고
사법연수원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은 특채한 연수원생을 일선경찰서 수사과장으로 임명한다는 계획
이다.

한편 연수원은 사상 최대규모인 29기 연수생의 내년1월 수료를 앞두고
처음으로 50대그룹과 금융사 등 2백70개 기관에 채용 설명회 협조 공문을
발송했으며 이들 기관중 10명을 채용할 계획인 삼성그룹과 LG 한화그룹 등이
설명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 김문권 기자 mk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