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자신탁이 내달부터 뮤추얼펀드를 판매한다.

대한투자신탁은 다음달부터 리젠트자산운용의 뮤추얼펀드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대한투신은 이를위해 최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뮤추얼펀드 판매허가를
받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존 투자신탁회사들은 현행 법상 뮤추얼펀드를 설정
또는 운용할수 없지만 판매를 금지하는 규정은 별도로 없다"고 설명했다.

대형 투자신탁회사가 뮤추얼펀드를 판매하기는 대한투신이 처음이다.

증권업계는 관계자는 "대투를 시발로 다른 대형 투신사들도 뮤추얼펀드
판매시장에 나설 뛰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이 경우 증권사들이 거의
독점해온 뮤추얼펀드 판매시장에 판도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한투신은 현재 영국의 투자회사인 리젠트퍼시픽그룹의 자본유치를 추진
하면서 리젠트자산운용의 뮤추얼펀드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있다.

리젠트자산운용은 리젠트퍼시픽그룹이 최대주주인 대유리젠트증권이 전액
출자해 만든 자회사다.

리젠트자산운용은 오는 26일까지 2호펀드인 "리젠트 뮤추얼 원 성장형"
펀드를 삼성증권과 대유리젠트증권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리젠트 관계자는 "3호펀드부터는 대한투신을 통해서도 판매할 예정"이라
면서 "대한투신의 영업력을 고려할 경우 판매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