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35주년] 신벤처시대 : 유형별 성공스토리..'김선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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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인이라고 하면 흔히 엔지니어나 기술전문가를 떠올린다.
실제로 벤처경영인 가운데는 이공계 출신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자신이 개발한 기술이나 기술에 대한 지식을 믿고 창업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다보니 영업이나 마케팅면에서는 고전하는 경우가 많다.
기술적으로 뛰어난 제품을 개발했어도 그 제품을 팔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없는 일이다.
이런 면에서 뛰어난 영업능력을 지닌 "김선달"형 벤처기업인들은 부러움과
동경의 대상이다.
마케팅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마케팅전문가가 최고경영자로 나서는
벤처기업도 늘고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강덕영(52) 사장은 벤처업계에서 최고의 영업능력을
갖춘 것으로 꼽히는 인물.
강 사장은 최근 국내 헬스케어및 제약업계에 세계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주인공.
제약업체 영업맨 출신인 그는 한달에 2,3회 꼴로 해외출장을 다니면서 몸소
수출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특히 바이어를 끌어들이는 데 탁월한 능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필리핀 바이어를 만났을 때의 일화.
"일본이 한국을 압제하던 시절 필리핀이 우리나라를 도와준 부유했던
나라라고 칭찬했죠. 필리핀이 정서적으로 일본보다는 한국에 가깝다는 사실을
인식시켰습니다. 필리핀 바이어가 거래선을 일본기업에서 유나이티드로
과감히 바꾸더군요"
강 사장은 요즘도 지구촌 구석구석을 파고들며 30개 국가에 6백여건의
의약품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PCB(인쇄회로기판) 메이커인 심텍은 최근 미국 최대 보험회사인 AIG로부터
2천2백만달러의 자금을 유치했다.
국내 벤처기업 가운데 최대규모의 외자유치를 성공시킨 데는 전세호(44)
심텍사장의 영업력이 크게 작용했다는 게 주위의 평가.
전 사장은 고려대 국문과와 미국FDU대 경영대학원을 나온 문학도 출신의
벤처기업인.
영어에 능통한 전 사장은 몸소 해외로 뛰며 시장을 개척하는 영업맨이다.
지난해 위기에 몰린 한글과컴퓨터의 전문경영인으로 발탁된 전하진(41)
사장은 국내 소프트웨어업계에서 최고의 경영마인드를 갖췄다는 인물.
한컴을 맡자마자 뛰어난 마케팅 능력을 발휘, 고사위기에 처했던 회사에
생기를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다우기술의 김익래(50) 사장, 야후코리아의 염진섭(45) 사장, KMW의
김덕용(42) 사장 등도 뛰어난 영업력과 마케팅 감각을 갖춘 귀재들로 꼽히고
있다.
< 송태형 기자 toughl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0일자 ).
실제로 벤처경영인 가운데는 이공계 출신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자신이 개발한 기술이나 기술에 대한 지식을 믿고 창업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다보니 영업이나 마케팅면에서는 고전하는 경우가 많다.
기술적으로 뛰어난 제품을 개발했어도 그 제품을 팔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없는 일이다.
이런 면에서 뛰어난 영업능력을 지닌 "김선달"형 벤처기업인들은 부러움과
동경의 대상이다.
마케팅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마케팅전문가가 최고경영자로 나서는
벤처기업도 늘고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강덕영(52) 사장은 벤처업계에서 최고의 영업능력을
갖춘 것으로 꼽히는 인물.
강 사장은 최근 국내 헬스케어및 제약업계에 세계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주인공.
제약업체 영업맨 출신인 그는 한달에 2,3회 꼴로 해외출장을 다니면서 몸소
수출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특히 바이어를 끌어들이는 데 탁월한 능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필리핀 바이어를 만났을 때의 일화.
"일본이 한국을 압제하던 시절 필리핀이 우리나라를 도와준 부유했던
나라라고 칭찬했죠. 필리핀이 정서적으로 일본보다는 한국에 가깝다는 사실을
인식시켰습니다. 필리핀 바이어가 거래선을 일본기업에서 유나이티드로
과감히 바꾸더군요"
강 사장은 요즘도 지구촌 구석구석을 파고들며 30개 국가에 6백여건의
의약품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PCB(인쇄회로기판) 메이커인 심텍은 최근 미국 최대 보험회사인 AIG로부터
2천2백만달러의 자금을 유치했다.
국내 벤처기업 가운데 최대규모의 외자유치를 성공시킨 데는 전세호(44)
심텍사장의 영업력이 크게 작용했다는 게 주위의 평가.
전 사장은 고려대 국문과와 미국FDU대 경영대학원을 나온 문학도 출신의
벤처기업인.
영어에 능통한 전 사장은 몸소 해외로 뛰며 시장을 개척하는 영업맨이다.
지난해 위기에 몰린 한글과컴퓨터의 전문경영인으로 발탁된 전하진(41)
사장은 국내 소프트웨어업계에서 최고의 경영마인드를 갖췄다는 인물.
한컴을 맡자마자 뛰어난 마케팅 능력을 발휘, 고사위기에 처했던 회사에
생기를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다우기술의 김익래(50) 사장, 야후코리아의 염진섭(45) 사장, KMW의
김덕용(42) 사장 등도 뛰어난 영업력과 마케팅 감각을 갖춘 귀재들로 꼽히고
있다.
< 송태형 기자 toughl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