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근배 마스타카드 코리아 사장 약력 ]

<>44년 서울생
<>서울대 상학과
<>뉴욕대 경영대학원
<>뱅커스 트러스트은행 뉴욕 부사장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은행 뉴욕 수석부사장
<>마스타카드 인터내셔날 극동지역 본부장
<>마스타카드 코리아및 몬덱스코리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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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신용카드는 첨단 하이테크와 결합해 현재와 전혀 다른 새로운
형태의 금융 상품이 될 것 입니다"

13일부터 제주도 KAL호텔에서 "99년 마스타카드 코리아 연차총회"를 겸해
카드산업 기술박람회를 열고 있는 김근배 마스타카드코리아 사장겸 극동지역
본부장은 신용카드가 "머니리스(Moneyless)" 시대의 꽃이 될 것으로
자신했다.

마스타카드는 비자카드와 함께 세계 카드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신용카드의
다국적 빅브랜드.

김 사장은 지난 90년 한국현지법인인 마스타카드코리아의 설립 당시부터
지금까지 10년째 사령탑을 맡고 있다.

그는 "이번 연차총회는 새로운 밀레니엄 시대의 지불 방식인 스마트카드와
몬덱스 전자화폐를 선보여 신용카드 산업을 또 한차례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마스타카드 연차총회는 카드산업 기술박람회를 동시에
개최해 급성장하는 아시아 태평양 카드시장의 현황과 발전 방향을 조망하고
있다.

이번 총회에는 비씨 국민 외환 LG 삼성 등 국내 5개 신용카드사와 조흥 한빛
등 국내 20여개 회원은행을 비롯, 히타치 인젠코 젬플러스 등의 외국사를
포함해 국내외 60개 업체 대표 2백50여명이 참석했다.

"뉴 밀레니엄 시대에는 세계 경제가 지식기반 산업을 중심으로 급변하게
됩니다. 신용카드는 이러한 변화의 시대를 끌어 가는 수단을 제공할 것이며
이번에 도입되는 몬덱스카드나 카드관련 소프트웨어가 한국 금융시장과
전자상거래 발전을 선도할 것입니다"

김 사장은 마스타카드는 변혁의 시대를 맞아 한국내 신용카드사 회원은행
시스템 개발업체 등과 공생적 협조 전략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카드시장 전망과 관련, "정부가 앞장서 카드사용을 적극 유도하고
있어 내년 이후 본격적인 성숙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신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기능카드가 쏟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외국 금융회사들도 한국의 소비자 금융시장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카드산업에 직접 진출하는 외국계은행들이 내년 이후 가시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뱅커스트러스트은행 등 외국금융회사에서 오랜기간 근무하며 많은 실무경험
을 쌓은 김 사장은 국내금융계에서도 손꼽히는 국제금융통이다.

김 사장은 자신의 노하우와 경력을 살려 지난 97년 외환위기 당시 외채협상
과정에서도 상당한 기여를 했다는 게 주위의 평가다.

그는 앞으로의 금융시장 구조조정에 대해 "금융시장 구조조정은 일과성이
아니라 진화의 단계를 밟고 있어 개혁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신을 온건 개혁주의자라고 말한 김사장은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를 양성하고 저술활동으로 남에게 도움을 주는데 남은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마스타카드는 현재 전세계 2백20여개국에 2만3천여 회원사를 갖고 있다.

현재까지 발급된 마스타카드와 몬덱스카드는 약7억장에 달한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