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digital)과 지식계급을 뜻하는 리테라티(literati)의 합성어.

새 밀레니엄 시대를 이끌어갈 미래 사회의 주역을 뜻하는 말이다.

디지털 혁명이 가속화될 미래 사이버 세계에서 이들이 새로운 파워 엘리트로
활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과학기술평론가인 존 브록만은 최근 펴낸 책 "디지털 시대의 파워
엘리트"에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아메리카온라인을 설립한
스티브 케이스, 루 터커 자바소프트 사장 등 33명을 디제라티 1세대로
소개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인터넷을 도구로 해 디지털 세계를 무대로 각자의 분야에서
혁신적인 업적을 일구어낸 것.

기업 경영뿐 아니라 과학 기술이나 정치 등 디제라티의 활동 영역은 사회
전 분야에 걸쳐있다.

전문가들은 변화의 속도가 상상을 초월하는 미래 세상에선 디제라티의
수명도 점점 짧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첨단을 달리고 있다고 자부하는 지금의 디제라티 1세대들도 무섭게 따라오는
다음 세대들에게 언제 추월당할지 모를 일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