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메가 D램 현물가격이 15달러대로 하락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64메가D램중 거래가 가장 많은 "8x8 싱크로너스
PC-100"은 13일 미국 현물시장에서 전일(15.94~17.25)보다 1달러정도 하락한
14.92~16.13달러에서 거래됐다.

이로써 이 제품은 대만 지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주초의 21달러에
비해 6달러 정도 떨어졌다.

64메가D램 가격이 이처럼 다시 하락하는 것은 대만 지진으로 PC부품 공급에
차질이 생겨 PC생산량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시장 조사기관인 IDC는 이와관련 4.4분기중 전세계 PC생산량이
약 3백만대(10%)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만지진이 D램보다 PC부품시장에 더 큰 충격을 줘
D램시장에 일시적인 공급초과현상이 예상된다"며 현물 가격이 고정거래선
공급 가격인 12~13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는 그러나 반도체 시장이 장기적으로 회복국면에 접어들고 있어
대만지진 여파가 사라지면 가격이 다시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 박주병 기자 jb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