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은 정보화의 중요성은 절감하고 있지만 그에 대한 대응은 아직 미흡
하다는 자체 진단을 내렸다.

조사 대상기업의 90% 이상이 e-비즈니스가 기업경영에서 ''어느정도 비중을
차지''(52.3%)하거나 ''대세를 이룰 것''(38.3%)으로 내다봤다.

"예상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은 9.4%에 그쳤다.

10개 회사중 9개사가 e-비즈니스의 조류를 인정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한국기업의 지식정보화 대응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진다는게
대부분 기업들의 평가다.

선진국과 비교한 국내 기업의 지식정보화 수준에 대해 조사 대상중 70.3%는
''매우 뒤처진다''고 답했다.

''약간 뒤처진다''는 대답은 28.9%였다.

반면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은 0.8%에 불과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해법에 대해 "경영층의 정보화 마인드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25.8%로
제일 많았다.

4분의 1이 역시 ''경영자 마인드''를 꼽은 것.

다음으로 <>정보화시스템의 통합(21.1%) <>기업문화의 변화(20.3%) <>종업원
교육강화(18.0%) <>첨단 정보기술 도입(14.8%) 등을 들었다.

시스템 등 하드웨어보다는 마인드나 문화 등 소프트웨어를 많이 지적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