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비료업체인 남해화학이 수익 다변화 차원에서 정밀화학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남해화학은 현재 7대3의 비율인 비료와 화학제품간 사업비중을
5대5로 조정한다는 방침아래 고부가가치 제품인 정밀화학 분야 투자를
크게 늘릴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를위해 이 회사는 모두 1천2백억원을 정밀화학 분야에 투자키로
했다.

여기엔 농약이나 섬유,화약 원료로 쓰이는 희황산 농축시설(2백10
억원), 폴리우레탄 기초원료로 자동차 내장재나 합성피혁,도료의 원료로
활용되는 연산 4만7천t규모의 DNT(디아이니트로톨루엔) 3공장(1백90
억원)건설이 포함된다.

남해화학은 이와함께 비료사업 분야도 설비증설을 추진,3백억원을
투자해 2001년 7월 완공을 목표로 연산 50만t규모의 그래뉼 요소비료
(입자가큰 요소비료)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또 16억원을 투입해 주문비료인 BB비료의 생산능력을 연 5만t에서
7만5천t으로 확장중이며 여수 공장의 복합비료 창고도 7만t에서
10만t 규모로 늘리는 공사에 들어갔다.

남해화학은 이같은 설비증설 작업이 완료되면 매출이 연간 6백20억원
가량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현철 기자 hck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