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35주년] 신제조업 : 인터넷에 승부..종합상사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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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은 올해 초 IR(기업설명)를 통해 종합상사의 간판을 내린다고
선언했다.
대신 전문기업으로 변신한다고 못박았다.
변화의 핵심축은 인터넷이다.
올해 주주총회에서 정관까지 변경하면서 인터넷을 신규사업에 포함시켰다.
종합상사중 인터넷사업을 목적사업에 두고 있는 곳은 삼성물산이 유일하다.
상사부문내에 2백명에 이르는 인터넷 사업부를 신설, 인력을 보강했다.
각 사업부별 전자카탈로그를 글로벌 통합체제인 머천트시스템으로 흡수,
사이버 트레이딩의 인프라를 마련했다.
삼성물산의 인터넷 사업은 크게 3가지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을 기반으로 한 전자상거래 부문과 인터넷 무역, 벤처사업 등
이다.
인터넷 쇼핑몰은 개설한지 1년밖에 안되지만 선발업체를 제치고 매출 1위로
올라섰다.
종합상사의 축적된 마케팅 능력과 삼성플라자의 유통인프라를 기반으로 올해
7백억원, 내년 2천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인터넷 무역은 기존 상사의 교역업무를 사이버 트레이딩으로 전환시킨
것이다.
중소기업 수출전문 사이트인 파인드코리아(findkorea.com)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3백여개 중소기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인터넷을 통한 벤처기업 발굴은 우수제품의 해외수출과 코스닥 및 나스닥
상장을 통한 자본이득이라는 두가지 토끼를 잡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재 LNI사와 제타소프트, 4C소프트사에 23억원을 투자, 내년초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다른 종합상사들도 삼성물산의 뒤를 추격하며 인터넷 사업확장을 서두르고
있다.
SK상사는 최근 정보통신기기 유통전문회사인 SK유통을 합병, 정보통신전문
상사로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SK상사는 99년 예상 매출액이 1조9천억원인 SK유통을 합병, 연간 매출액
11조원 이상의 대형회사가 될 전망이다.
SK상사는 지난 6월 세계적 사무통신 체인점인 미국의 MBE사와 제휴하는 등
첨단 유통사업 진출을 적극 추진해왔다.
최근에는 벤처투자회사인 ''인터베스트''에 35억원을 지분 참여형식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주)쌍용도 지난 6월 디지털종합상사를 선언하고 인터넷 무역과 쇼핑몰
사업에 뛰어들었다.
쌍용의 인터넷 사업은 전문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쇼핑몰의 경우 컴퓨터 게임 소프트웨어롤 품목을 특화하고 있으며 인터넷
무역도 해외지사가 현지언어로 된 별도의 무역사이트를 통해 실시하고 있다.
현지시장에 적합한 품목으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주)대우도 인터넷사업에는 적극적인 투자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우는 연말까지 전자정보사업본부를 5개팀으로 분할하고 인원도 5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연말까지 인터넷 쇼핑몰사업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대우는 풍부한 바이어정보와 해외네트워크망을 이용, 인터넷 무역에
경매개념을 도입한 사이버무역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이밖에 LG상사는 세계무역협회(WTCA)로부터 전자상거래시대에 대비한
트레이드카드시스템 시범업체로 선정됐으며 현대종합상사도 WTCA의 비즈니스
사이트인 글로벌 마이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이심기 기자 sg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2일자 ).
선언했다.
대신 전문기업으로 변신한다고 못박았다.
변화의 핵심축은 인터넷이다.
올해 주주총회에서 정관까지 변경하면서 인터넷을 신규사업에 포함시켰다.
종합상사중 인터넷사업을 목적사업에 두고 있는 곳은 삼성물산이 유일하다.
상사부문내에 2백명에 이르는 인터넷 사업부를 신설, 인력을 보강했다.
각 사업부별 전자카탈로그를 글로벌 통합체제인 머천트시스템으로 흡수,
사이버 트레이딩의 인프라를 마련했다.
삼성물산의 인터넷 사업은 크게 3가지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을 기반으로 한 전자상거래 부문과 인터넷 무역, 벤처사업 등
이다.
인터넷 쇼핑몰은 개설한지 1년밖에 안되지만 선발업체를 제치고 매출 1위로
올라섰다.
종합상사의 축적된 마케팅 능력과 삼성플라자의 유통인프라를 기반으로 올해
7백억원, 내년 2천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인터넷 무역은 기존 상사의 교역업무를 사이버 트레이딩으로 전환시킨
것이다.
중소기업 수출전문 사이트인 파인드코리아(findkorea.com)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3백여개 중소기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인터넷을 통한 벤처기업 발굴은 우수제품의 해외수출과 코스닥 및 나스닥
상장을 통한 자본이득이라는 두가지 토끼를 잡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재 LNI사와 제타소프트, 4C소프트사에 23억원을 투자, 내년초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다른 종합상사들도 삼성물산의 뒤를 추격하며 인터넷 사업확장을 서두르고
있다.
SK상사는 최근 정보통신기기 유통전문회사인 SK유통을 합병, 정보통신전문
상사로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SK상사는 99년 예상 매출액이 1조9천억원인 SK유통을 합병, 연간 매출액
11조원 이상의 대형회사가 될 전망이다.
SK상사는 지난 6월 세계적 사무통신 체인점인 미국의 MBE사와 제휴하는 등
첨단 유통사업 진출을 적극 추진해왔다.
최근에는 벤처투자회사인 ''인터베스트''에 35억원을 지분 참여형식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주)쌍용도 지난 6월 디지털종합상사를 선언하고 인터넷 무역과 쇼핑몰
사업에 뛰어들었다.
쌍용의 인터넷 사업은 전문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쇼핑몰의 경우 컴퓨터 게임 소프트웨어롤 품목을 특화하고 있으며 인터넷
무역도 해외지사가 현지언어로 된 별도의 무역사이트를 통해 실시하고 있다.
현지시장에 적합한 품목으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주)대우도 인터넷사업에는 적극적인 투자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우는 연말까지 전자정보사업본부를 5개팀으로 분할하고 인원도 5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연말까지 인터넷 쇼핑몰사업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대우는 풍부한 바이어정보와 해외네트워크망을 이용, 인터넷 무역에
경매개념을 도입한 사이버무역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이밖에 LG상사는 세계무역협회(WTCA)로부터 전자상거래시대에 대비한
트레이드카드시스템 시범업체로 선정됐으며 현대종합상사도 WTCA의 비즈니스
사이트인 글로벌 마이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이심기 기자 sg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