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메일 www.amail.co.kr ]

에이메일은 E메일서비스의 천국이다.

E메일에 관한 것이라면 모든 것을 다 갖추고 있따.

이 회사 백동훈 사장이 자기 회사를 ''인터넷 중앙 우체국''이라고 부르는
것은 이런 까닭이다.

현실 세계의 우체국이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를 인터넷을 통해서도 제공한다
는 뜻이다.

에이메일은 크게 4개부문으로 이뤄져 있다.

광고메일서비스 ''에이메일''과 메일매거진 서비스 ''이맥21'', 무료 웹메일
서비스 ''포스트맨'', 게시판 커뮤니티 ''야호'' 등이다.

이들 네가지 서비스는 서로 유기저긍로 통합돼 있다.

에이메일은 이 회사가 인터넷비즈니스를 처음 시작한 사이트.

"광고 메일을 보면 돈을 줍니다"라는 아이디어로 관심을 끌었다.

에이메일을 단기간에 메일마케팅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자리잡게 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백 사장은 "에이메일은 사용자가 원하지 않으면 절대로 광고메일을 보내지
않는다"며 "광고내용도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받는 사람의
입장에선 일종의 정보가 된다"고 말했다.

또 메일에서 주문 결제 설문조사를 함께 할 수 있는 첨단기법을 사용,
사용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에이메일에서는 광고주가 요구하는 타깃이 되는 소비자계층에 E메일을
보내는 대가로 광고료를 받는다.

광고료 중 일부는 회원들과 나누게 된다.

회원들은 적립금을 그대로 현금으로 받거나 이회사와 제휴를 맺은 코오롱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입하는데 이용할 수도 있다.

"처음에는 E메일 마케팅을 이용하려는 업체가 없어 광고주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백 사장은 광고효과를 보여주기 위해 대기업인 LG유통에 PC판매를 위한
광고메일을 거의 무료로 해주겠다고 제안했다.

결과는 대성공.

5일 동안의 판매행사를 통해 PC 1백20대를 주문받았던 것이다.

액수로는 1억6천만원에 이르렀다.

백 사장은 E메일을 통해 DB마케팅 1대1마케팅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목적에 따라 방문자를 선택해 발송할 수 있어 보다 더 정확한 마케팅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홈페이지 배너광고의 경우 클릭률이 매우 낮은 편이나 광고 메일을 통한
마케팅의 결과를 보면 50~70%의 높은 구독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구매까지
연결되는 비율은 다른 어떤 마케팅 방법보다 높다고 할 수 있죠"

현재 회원은 모두 12만명.

백 사장은 주소를 바꾼 회원들을 계속 정리해 나가기때문에 에이메일은
항상 활동적인 회원들만으로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메일매거진 서비스 이맥21(www.emag21.com)은 누구나 인터넷에서 직접
온라인 잡지를 발행할 수 있도록 한 사이트.

지난 7월 선보였다.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직 컴퓨터잡지 기자를 영입, 편집장으로
임명하기도 했다.

사이트를 개설한지 3달만에 매거진 수 7백개, 구독부수 53만부를 돌파하는
등 네티즌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게시판 커뮤니티 야호(www.emag21.com/yaho)는 에이메일 회원들이 운영하던
인기 게시판들을 별도 서비스로 분리, 확장시킨 것이다.

게시판은 40여개로 구성돼 있다.

주제는 유머와 사랑 이야기 콩트 장터 각종 사회문제 등 다양하다.

인기있는 유머 사랑게시판 경우 조회수가 몇 백건이 넘어가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다.

2천번을 넘은 게시물도 적지 않다고 한다.

포스트맨(www.postman.co.kr)에서는 E메일이 없는 네티즌을 위해 공짜로
메일 계정을 제공한다.

손쉽게 에이메일이나 이맥21같은 에이메일의 다른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웹을 통한 개인정보관리를 가능케하는 "스케줄러"가 연동되어 있어
포스트맨 사용자는 어느 곳에서나 손쉽게 일정과 주소록을 관리할 수 있다.

백동훈 사장은 "앞으로 에이메일을 명실상부한 인터넷 중앙우체국으로
자리잡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해 e팩스 e카드 등 메일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계속 추가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 송대섭 기자 dsso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