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 온세통신 서울이동통신 아남텔레콤 등 유선전화.무선호출.
주파수공용통신(TRS)분야의 15개 통신업체가 차세대 영상 이동통신서비스인
IMT-2000 사업권을 따내기 위한 그랜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신윤식 하나로통신 사장, 장상현 온세통신 사장, 윤창용 서울이동통신
사장 등 15개 유.무선통신업체 대표들은 7일 서울 소공동 호텔롯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연합컨소시엄을 구성,IMT-2000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컨소시엄에는 해피텔레콤 KTI(전 강원이동통신) 광주이동통신 부일
이동통신 새한텔레콤 세림이동통신 세정텔레콤 신원텔레콤 제주이동통신
아남텔레콤 서울TRS 대구TRS 등도 참여한다.

컨소시엄 참여회사들은 시내.시외.국제전화망과 전국에 걸친 무선이동
통신망, 초고속 유.무선통신기술및 인터넷 등 데이터통신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 IMT-2000 사업권 향방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15개 회사 사장단은 이동전화회사는 물론 정보통신분야 중소및 중견기업과
다른 대기업들에 대해서도 문호를 개방, 컨소시엄에 참여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신세기통신과 한솔PCS가 추가로 컨소시엄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연합컨소시엄 출범으로 다른 통신업체들도 한국통신-한국통신프리텔
, SK텔레콤, LG텔레콤-데이콤, 삼성전자-한솔PCS 등의 방식으로 IMT-2000
사업권 확보를 위한 전략적 제휴에 나서게 될것으로 보인다.

이날 컨소시엄 추진위원장으로 선임된 장상현 온세통신 사장은 "오는
2000년말 배정될 IMT-2000 사업권을 확보하면 바로 15개사가 주주로 참여
하는 자본금 2조원 규모의 "한국IMT-2000주식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 사장은 또 "회사 주식은 최대 50%까지 일반 국민들에게 분배하고
전문경영인을 영입,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국민기업으로 육성시켜 나갈 방침"
이라고 밝혔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