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는 국내 유일의 소형정밀모터를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 89년 설립 이래
꾸준히 연구개발에 주력해왔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스테핑모터부분의
기술력은 이제 세계적 수준에 도달하고 있습니다. 현재 본사직원 85명중
20명이 연구인력이고 매출액의 5% 정도를 R&D에 투자해 국내시장을
장악했습니다. 일본제품과 대등한 품질경쟁력을 갖추며 수입대체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모아텍 임종관 사장은 스테핑 모터 관련사업을 시작하기전에 이미 대우전자,
현대중공업, 성신 등에서 모터 관련일을 해 모터에 관한한 많은 노하우를
갖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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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으로 연수갔을 때도 세계적 모터전문업체인 시나노겐시라는 회사를
선택할 만큼 모터부분에 많은 관심과 애착을 갖고 있다.

이러한 그의 노력이 모아텍 창업과 함께 빛을 발휘해 국내의 많은 업체들이
개발하고자 했으나 실패한 스테핑모터를 개발, 국내 모터업계의 자존심을
지켜주기도 했다.

그는 또 95년부터 다른 용도의 스테핑모터도 만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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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롬및 DVD용, 에어컨, 프린터용 등 제품을 다양화해 시장을 확장해 나가고
있으며 이미 삼성전기 LG전자 등과 납품계약을 체결해 이들 공장이 있는
중국에 현지법인을 설립, 일본은 물론 세계적인 기업들과 경쟁하고 있다.

"특히 올해 3천만개의 모터를 생산 판매할 계획입니다. 또 중국공장을 확장,
6천만개의 제품생산이 가능하도록 시설확충에 50억원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법인으로 설립된 지 10년이된 모아텍은 98년 IMF체제에서도 매출이 증가해
97년 대비 56%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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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은 약 32억원이나 올렸다.

매출순이익이 20%에 가깝다는 얘기다.

부채비율도 1백10%밖에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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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실한 재무구조를 따지는 미국에서도 부채비율이 2백% 안쪽이면 우량기업
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다.

은행차입금은 25억원.

보유하고 있는 현금은 2백억원이 넘는다.

은행 빚을 갚겠다고 했지만 은행이 안받아들였을 정도다.

한편 모아텍의 기술은 임 사장, 관리는 김상욱 부사장으로 업무분담이
돼있으면서도 연세대 동문인데다 한때 현대중공업에서 같이 근무한 인연으로
호흡도 잘 맞는다.

두 사람은 아직 오너 운전자인데다 대형차를 몰지 않을 만큼 검소하다.

임 사장의 꿈은 품질제일이다.

딸을 시집보내는 심정으로 거래처가 자신이 만든 제품에 언제까지나
만족하도록 만들겠다는 것이 그의 고객만족 경영이자 철학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