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생활용품 전문업체인 보령메디앙스가 대규모 무상증자를 실시한다.

보령메디앙스의 조형수 재무담당 상무는 4일 "주식의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5일께 이사회를 열어 30% 규모의 무상증자를 결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 상무는 "당초 유상증자를 먼저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일정상 액면분할과
무상증자를 먼저 실시한 뒤 내년초에 유상증자를 생각하는 쪽으로 경영진들이
합의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조 상무는 특히 "액면분할이 끝나고 일정기간이 흐른뒤 유무상증자를 실시
한다는 방침이었다"며 "주식분산요건을 갖췄는지 알아보기 위한 방안으로
주주명부를 제출받으려해도 이사회에서 증자를 결의하지 않고는 주주명부를
폐쇄할수 없어 불가피하게 일정을 서두르게 됐다"고 말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