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미국 시장에서 판매된 기아자동차가 10만대를 넘었다.

기아자동차는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미국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3% 많은 10만1백20대를 팔았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년간 총 판매량 8만3천여대보다도 많은 것이다.

기아는 지난 94년 미국 시장 진출 후 처음으로 연간 판매 10만대를 넘었다.

특히 스포티지는 지난해에 비해 86.5%의 높은 판매신장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현지 시장점유율은 0.8%에 달했다.

기아 관계자는 "미국 시장의 판매호조는 제품력 향상과 독특한 광고
기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는 올해 미국 시장 판매목표 13만대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보고
내년부터 수출 차종을 다양화하는 등 미국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중 슈마와 연말 출시예정인 리오를 미국 시장에
투입하고 카니발도 라인업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김용준 기자 juny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