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은행과 연계해 개설해주는 증권투자계좌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신한증권은 4일 현재 신한은행을 통해 투자자들이 만든 증권투자계좌수가
4천5백여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신한증권 자체의 위탁계좌수 8만8천개의 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신한증권은 지난 7월27일부터 신한은행의 증권거래저축예금을 통해 증권
투자를 할수 있도록 했다.

신한증권 관계자는 "신한은행을 통한 주식투자자금이 추석직후엔 1천억원에
이르는등 은행연계 투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월16일부터 주택은행과 연계해 사이버증권투자를 할수 있도록 한
교보증권은 4일 현재 주택은행을 통해 1천6백개의 계좌를 개설해 주었다.

이는 교보증권 위탁계좌의 1.6% 수준이다.

교보증권보다 3일앞서 은행연계 서비스를 실시해온 일은증권도 4일 현재
2천5백여개의 계좌를 신규로 터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은증권 위탁계좌 3만7천개의 7%에 달하는 수치다.

일은증권은 모회사인 제일은행과 연계돼 있다.

은행연계 주식투자 계좌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은 투자 편의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은행은 지점수가 많아 입출금이 편리하고 특히 신한증권 제휴계좌의 경우
마이너스통장의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