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사린 독가스 등 화학무기 16종,2천5백여t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박세환 의원은
합참정보본부 자료를 인용해 "북한은 신경작용제(VX) 사린독가스(GB)
질식작용제(CG) 등을 국가관리 저장시설과 각 군단급 저장소에 다량 보관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신경작용제 VX는 무색무취로 4~10분만에 급속도로
확산되며, 그 효력도 3~21일간 지속돼 유사시 피해는 상상을 초월한다고
박 의원은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북한은 지상군 및 해.공군 모두 생.화학무기를 탑재한
야포와 미사일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군당국은 올해부터 화생방 방호사령부를 창설, 북한의 생.화학
무기공격 능력과 대비책을 쳬계적으로 분석.수립하고 있으며 노후 방독면도
교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장유택 기자 ytch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