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지진에 대비해 보험에 가입한 아파트가 등장했다.

현대건설은 12일부터 분양하는 부산 거제지구 2차아파트에 대해 "지진위험
담보특약 보험"에 가입, 보험료를 부담한다고 4일 밝혔다.

입주민들은 지진으로 인해 건물붕괴나 화재 파손 등의 피해가 발생하면
평형별로 건축비만큼 보상받을 수 있다.

평형별 보상금액은 35평형이 1억2천만원, 55평형이 2억1천7백만원이다.

현대건설은 "거제지구 현대아파트는 내진설계로 시공될 예정이어서 진도
6~7도의 강진에도 안전하지만 입주민들의 불안심리를 해소하기위해 보험에
가입했다"고 설명했다.

17~28층 13개동으로 건립되는 현대아파트는 27~55평형 1천1백10가구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1억1천5백71만원(27평형)부터 2억9천1백88만원(55평형)까지다.

*(051)554-9791

< 유대형 기자 yood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