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세계증시는 일본시장만 강한 상승세를 보였을 뿐 나머지는 미국시장
에 동조해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특히 영국을 비롯한 유럽증시는 미국 금리가 오를지도 모른다는 우려로 주
후반들어 약세가 재현됐다.

세계증시는 이번주에도 대체로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시장분석가들은 보고
있다.

지난주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5% 급등, 1만8천엔대에 바짝 다가섰다.

지난달 24일 3개월만에 다시 1만6천엔대로 떨어졌던 닛케이주가는 한주동안
8백40.83엔 상승, 지난주말(1일) 1만7천7백11.02엔으로 끝났다.

이 기간중 후지쓰는 7.3% 오른 주당 3천4백엔, NTT는 11.9% 상승한
2백17만엔으로 거래를 마감하는등 정보통신 관련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도쿄시장은 이번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4일 일본은행이 발표할 단칸보고서(일본기업들의 단기 경기전망보고서)가
지속적인 경기회복세를 가르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동남아증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계속 내다팔면서 약세를 보였다.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증시의 KLSE지수는 한주간 14.15포인트(2.0%) 하락,
6백80.07포인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올릴지도 모른다는
우려로 주후반 약세로 급반전했다.

FTSE100지수는 지난주초인 27일에는 6,078.60을 기록, 한주전의 5천9백37.60
보다 3% 가까이 올랐다.

그러나 주말인 1일 5천9백70.70으로 끝나 상승폭이 전주대비 1%에도 못
미쳤다.

이번주 유럽증시는 투자심리 위축으로 거래량이 줄어든 지난주의 추세가
이어지면서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김용준 기자 dialec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