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그마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전략은 없을까.

미국의 6시그마 교육기관인 AAA(Air Academy Associates)는 6시그마를 달성
하기 위해 단계별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다.

니즈(needs)의 구체화->비전의 명확화->계획수립->계획실행->이익평가->이익
유지 등 이른바 6단계 전략이 그것이다.

먼저 "니즈의 구체화" 단계에서는 최고경영자가 볼 때 사업을 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문제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지정해야 한다.

이를 전제로 프로젝트의 평가기준인 <>결함 <>에러율 <>수율(정품이 나오는
비율) <>사이클타임 등을 정의한다.

두번째 "비전의 명확화" 단계에서는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를 명확히 해야
한다.

팀의 모든 구성원이 이를 공유하게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객으로부터 자사가 어떤 기업 또는 사업, 서비스로
평가받고 싶은가 하는 문제까지 포함해 목표를 분명히 설정해야 한다.

단순히 고객만족도를 높이는 건 목표가 될 수 없다.

주식가격 시장점유율 매출액 이익 보상 등의 목표가 분명히 설정돼야 한다.

3단계는 "계획수립"이다.

중요한 프로젝트를 선정하는데서부터 시작연도의 투자대비 이익 등 구체적인
목표를 짠다.

프로젝트를 주도할 챔피언 블랙벨트 그린벨트 등을 뽑는 것도 이 단계다.

이들의 역할분담을 분명히 하고 간부사원에 대한 교육 일정도 수립해야
한다.

보고 방법, 예산 배정, 구성원간 의사소통 방법, 지원부서 선정 등도 계획
단계때 확정지어야 한다.

네번째 단계는 "계획 실행"이다.

3단계에서 짠 계획을 실천에 옮기는 과정.

최초의 교육 대상은 프로젝트를 주도할 챔피언 블랙벨트 그린벨트 등과
관리자와 재무부문 관계자들이다.

교육대상은 차차 현장으로 범위를 넓혀간다.

계획 실행의 장애를 정의한 뒤 비로소 6시그마 활동을 시작한다.

제5단계는 "이익평가".

개별목표의 달성 정도와 아울러 진척 관리도 평가한다.

계획이 예정대로 실행됐는지 평가하는 과정에서도 계획 자체의 적합성은
계속 검증해가야 한다.

마지막 단계는 "이익의 유지"다.

성과를 유지하는 것은 단순히 똑같은 일을 반복하는 것과는 다르다는 점에서
어려운 단계다.

성과를 유지하기 위해 관리계획을 세우고 그 과정에서 필요한 각종 의사소통
채널을 정비하는 과정이다.

< 정구학 기자 cg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