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4년 이후 매년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개최되는 한.중미래포럼
6차회의가 오는 4~5일 제주신라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이정빈)과 중국인민외교학회(회장
메이자오롱)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21세기를 앞두고 양국간 각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특히 이번 6차회의에서는 지난해 11월 김대중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두나라 정상이 합의한 "21세기 한.중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기 위한
여러가지 방안들에 대해 깊이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동아시아의 지역정세와 한국과 중국의 역할, 국제무대에서의 한.중협력 등에
대한 의제도 다뤄지게 된다.

한국측에서는 이정빈 이사장을 비롯해 함명철 외교통상부 외교정책실장,
나종일 경희대 교수, 정종욱 전 주중대사, 김대중 조선일보 주필, 남중구
동아일보 통일연구소장, 이상우 서강대 교수, 황병무 국방대학원 안보문제
연구소장 등 20명이 참석한다.

메이 회장과 주리앙 부회장, 당 슈베이 중국중앙합판 상무부주임, 우지아농
충칭시 부시장 등 12명이 중국측 인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지난 92년 한중 국교수립 이후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중국인민외교
학회가 비정부 차원의 양국 지도급 인사들간 정기적인 대화체 결성의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지난 94년 중국 베이징에서 처음 열렸다.

이후 매년 양국을 오가며 개최되고 있다.

포럼의 경우 양국 주요 인사들이 비공개 회의를 통해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양국간 협력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 강동균 기자 kd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