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안전] 건설재해 '제로'에 도전한다..'재해추방'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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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은 건설재해 추방의 달.
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공단, 한국경제신문은 한국노총 전국건설노련
한국건설안전협의회 한국건설경제협의회 등 노사 단체와 함께 재해추방
기반을 구축하는데 적극 나서기로 했다.
기업체에서는 최근 IMF 관리체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당장의 수익성을
올리는데 주력함에 따라 안전관리를 뒷전으로 미루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천년을 얼마 앞두지 않은 시점에서 안전불감증과 예방안전
체제 미비로 소중한 생명을 잃는 후진국형 사고를 더 이상 답습할 수는 없다.
특히 사망 사고를 야기했을 경우 각종 보상금 등으로 1인당 최소 2억원
이상의 손해를 보는 만큼 안전에 소홀한 업체는 그만큼 재정적 어려움과
경쟁력 손실을 보게 된다.
무재해 현장이 조성되어야 신노사문화도 조기 정착될 수 있음은 물론이다.
<> 캠페인의 필요성 =지난 상반기중 건설현장에서 일하다가 숨지거나 다친
근로자는 모두 4천7백63명.
지난해 같은 기간의 6천6백87명에 비해 28.8% 줄었다.
수치상으로만 보면 건설안전 상황은 좀 나아진 것으로 간주하기 쉽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사고가 감소한 것은 건설경기 부진으로 일감이 줄어든데 따른 결과다.
지난 2월과 3월의 수주물량은 전년 동기보다 51.5% 급감했다.
경기가 회복되면서 4월 수주물량이 39.3% 늘어났다.
지난 5월에는 증가율이 89.6%에 달했다.
하반기 이후에도 건설물량은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단순 노무기능공의 취업이 늘어나면서 건설재해도 증가세로
반전될 것으로 노동부는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우려는 곧 "현실"이 될수 있다.
지난 8월 산업재해 발생현황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까지 전체 사업장의
재해율은 0.46%로 지난해 8월의 0.43%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월별 재해율이 높아진 것은 2년여만이다.
비록 건설업 재해율은 전년 동기보다 다소 낮은 것으로 집계됐지만 올들어
재해가 급증한 광업이나 제조업과 같은 길을 걷게 될 가능성이 높다.
안전의식을 높이고 안전시설을 점검하는 등 지금부터 특단의 대책을 마련,
시행해야 한다.
<> 중점 추진사항 =건설업체와 노사 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데
있다.
지방노동관서와 공단 지도원마다 지역별 특수성을 감안해 독창적인 시행
계획을 수립, 내실있는 행사가 전개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9월 21일 노동부와 산업안전공단 노총 건설노련 건설안전
협의회 건설경제협의회 한국재해예방전문지도기관협의회 한국경제신문
관계자 등으로 "건설재해 추방 추진단"을 구성, 10월말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 노사협력을 통한 재해 추방 =이번 캠페인의 핵심 슬로건은 "99년 10월은
건설재해 추방의 달"이다.
지방노동관서와 공단 지도원, 대규모 건설현장에서는 "노사는 하나로,
재해는 반으로" "안전점검 너나없고 사고예방 휴일없다" "이 시대의 불치병,
건설재해를 줄입시다" "근로자는 안전보호구 착용을, 사업주는 안전시설
설치를" 등 참신한 내용의 현수막이나 입간판을 세운다.
제 43차 안전점검의 날인 오는 4일을 맞아 대규모 행사가 열린다.
건설재해추방 다짐대회도 함께 실시한다.
이상룡 노동부장관과 김창성 경총 회장, 이광남 노총부위원장, 최병렬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대표, 장영수 대한건설협회장, 조순문 안전공단이사장
등은 이날 오전 LG건설의 용인 수지 빌리지 건설현장에서 노사정 합동안전
점검행사를 갖는다.
이들은 추락.낙하 등을 예방할 수 있는 시설을 점검하고 리프트 등의 안전
장치도 확인한다.
노사정 대표들이 건설재해 예방을 위해 합동행사를 갖는 것은 드문 일이다.
지방노동관서에서도 4일 공단 지역본부 및 지도원과 함께 관내 아파트
공사장 등 주요 건설현장에서 건설재해 추방다짐대회를 연다.
이 자리에는 인근지역 현장소장, 안전관리자, 기업체의 명예산업안전감독관,
재해예방단체, 발주자, 감리자 등이 참석한다.
대회가 끝난 뒤 노사 합동으로 안전점검의 날 행사를 실시하고 근로자들로
부터 서명도 받는다.
이밖에 리프트를 설치, 사용하는 전국의 건설현장 1천개소를 대상으로
10월 한달동안 각종 검사를 제대로 실시했는지와 안전장치를 불법개조했는지
여부 등을 일제 점검한다.
<> 노사 안전의식 고취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공단 지역본부별로 안전관리 모범현장을 선정, 인근지역 현장소장과 안전
관리자들을 견학시킨다.
지방 노동관서별로 관내 건설현장소장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갖는다.
이상룡 장관은 오는 28일께 50대 건설업체 대표들을 대상으로 조찬간담회를
주재한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슬라이드 등을 통해 사고가 기업경영에 미치는
위험을 일깨운 뒤 재해 근절을 위한 정책의지를 알릴 계획이다.
지방노동관서별로 재해가 많이 발생했거나 안전시설 미비로 민원이 야기된
건설현장을 중심으로 안전수칙 준수여부를 불시에 점검한다.
근로감독관과 안전공단 직원은 근로자의 개인보호구 착용여부와 추락방지
시설 설치사항을 점검한다.
단속결과는 언론에 공개될 수도 있다.
공단은 지역본부와 지도원별로 산업재해자 1명 이상을 초빙, 대형 건설현장
에서 체험강좌를 실시한다.
이밖에 <>재해예방전문기관 지도요원 교육 <>건설안전관리 우수사례 순회
발표회 <>감리업체 사업주 간담회 <>전문건설업체 안전보건활동 우수사례
발표회 등도 갖는다.
< 최승욱 기자 swchoi@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일자 ).
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공단, 한국경제신문은 한국노총 전국건설노련
한국건설안전협의회 한국건설경제협의회 등 노사 단체와 함께 재해추방
기반을 구축하는데 적극 나서기로 했다.
기업체에서는 최근 IMF 관리체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당장의 수익성을
올리는데 주력함에 따라 안전관리를 뒷전으로 미루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천년을 얼마 앞두지 않은 시점에서 안전불감증과 예방안전
체제 미비로 소중한 생명을 잃는 후진국형 사고를 더 이상 답습할 수는 없다.
특히 사망 사고를 야기했을 경우 각종 보상금 등으로 1인당 최소 2억원
이상의 손해를 보는 만큼 안전에 소홀한 업체는 그만큼 재정적 어려움과
경쟁력 손실을 보게 된다.
무재해 현장이 조성되어야 신노사문화도 조기 정착될 수 있음은 물론이다.
<> 캠페인의 필요성 =지난 상반기중 건설현장에서 일하다가 숨지거나 다친
근로자는 모두 4천7백63명.
지난해 같은 기간의 6천6백87명에 비해 28.8% 줄었다.
수치상으로만 보면 건설안전 상황은 좀 나아진 것으로 간주하기 쉽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사고가 감소한 것은 건설경기 부진으로 일감이 줄어든데 따른 결과다.
지난 2월과 3월의 수주물량은 전년 동기보다 51.5% 급감했다.
경기가 회복되면서 4월 수주물량이 39.3% 늘어났다.
지난 5월에는 증가율이 89.6%에 달했다.
하반기 이후에도 건설물량은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단순 노무기능공의 취업이 늘어나면서 건설재해도 증가세로
반전될 것으로 노동부는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우려는 곧 "현실"이 될수 있다.
지난 8월 산업재해 발생현황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까지 전체 사업장의
재해율은 0.46%로 지난해 8월의 0.43%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월별 재해율이 높아진 것은 2년여만이다.
비록 건설업 재해율은 전년 동기보다 다소 낮은 것으로 집계됐지만 올들어
재해가 급증한 광업이나 제조업과 같은 길을 걷게 될 가능성이 높다.
안전의식을 높이고 안전시설을 점검하는 등 지금부터 특단의 대책을 마련,
시행해야 한다.
<> 중점 추진사항 =건설업체와 노사 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데
있다.
지방노동관서와 공단 지도원마다 지역별 특수성을 감안해 독창적인 시행
계획을 수립, 내실있는 행사가 전개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9월 21일 노동부와 산업안전공단 노총 건설노련 건설안전
협의회 건설경제협의회 한국재해예방전문지도기관협의회 한국경제신문
관계자 등으로 "건설재해 추방 추진단"을 구성, 10월말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 노사협력을 통한 재해 추방 =이번 캠페인의 핵심 슬로건은 "99년 10월은
건설재해 추방의 달"이다.
지방노동관서와 공단 지도원, 대규모 건설현장에서는 "노사는 하나로,
재해는 반으로" "안전점검 너나없고 사고예방 휴일없다" "이 시대의 불치병,
건설재해를 줄입시다" "근로자는 안전보호구 착용을, 사업주는 안전시설
설치를" 등 참신한 내용의 현수막이나 입간판을 세운다.
제 43차 안전점검의 날인 오는 4일을 맞아 대규모 행사가 열린다.
건설재해추방 다짐대회도 함께 실시한다.
이상룡 노동부장관과 김창성 경총 회장, 이광남 노총부위원장, 최병렬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대표, 장영수 대한건설협회장, 조순문 안전공단이사장
등은 이날 오전 LG건설의 용인 수지 빌리지 건설현장에서 노사정 합동안전
점검행사를 갖는다.
이들은 추락.낙하 등을 예방할 수 있는 시설을 점검하고 리프트 등의 안전
장치도 확인한다.
노사정 대표들이 건설재해 예방을 위해 합동행사를 갖는 것은 드문 일이다.
지방노동관서에서도 4일 공단 지역본부 및 지도원과 함께 관내 아파트
공사장 등 주요 건설현장에서 건설재해 추방다짐대회를 연다.
이 자리에는 인근지역 현장소장, 안전관리자, 기업체의 명예산업안전감독관,
재해예방단체, 발주자, 감리자 등이 참석한다.
대회가 끝난 뒤 노사 합동으로 안전점검의 날 행사를 실시하고 근로자들로
부터 서명도 받는다.
이밖에 리프트를 설치, 사용하는 전국의 건설현장 1천개소를 대상으로
10월 한달동안 각종 검사를 제대로 실시했는지와 안전장치를 불법개조했는지
여부 등을 일제 점검한다.
<> 노사 안전의식 고취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공단 지역본부별로 안전관리 모범현장을 선정, 인근지역 현장소장과 안전
관리자들을 견학시킨다.
지방 노동관서별로 관내 건설현장소장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갖는다.
이상룡 장관은 오는 28일께 50대 건설업체 대표들을 대상으로 조찬간담회를
주재한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슬라이드 등을 통해 사고가 기업경영에 미치는
위험을 일깨운 뒤 재해 근절을 위한 정책의지를 알릴 계획이다.
지방노동관서별로 재해가 많이 발생했거나 안전시설 미비로 민원이 야기된
건설현장을 중심으로 안전수칙 준수여부를 불시에 점검한다.
근로감독관과 안전공단 직원은 근로자의 개인보호구 착용여부와 추락방지
시설 설치사항을 점검한다.
단속결과는 언론에 공개될 수도 있다.
공단은 지역본부와 지도원별로 산업재해자 1명 이상을 초빙, 대형 건설현장
에서 체험강좌를 실시한다.
이밖에 <>재해예방전문기관 지도요원 교육 <>건설안전관리 우수사례 순회
발표회 <>감리업체 사업주 간담회 <>전문건설업체 안전보건활동 우수사례
발표회 등도 갖는다.
< 최승욱 기자 swchoi@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일자 ).